'TV는사랑을싣고' 손헌수 "父보증빚 3억"→친구들과 삼총사 결성..눈물의 재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3.13 20: 48

'TV는 사랑을 싣고' 손헌수가 어릴 적 친구와 재회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가 출연했다.
손헌수는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렸던 삼총사 '터프가이파'의 멤버 김현종, 김인귀 친구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연락이 끊긴 김인귀를 찾고 싶다고 소망했다.

손헌수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굉장히 잘 살았었다. 아버지가 잘 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뉴스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헌수는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3억 가까이의 빚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손헌수 가족들은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는 서울시 강동구 길동으로 이사를 가게됐다.
당시 손헌수의 아버지는 단칸방의 집을 개조해 손헌수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어줬다. 이에 손헌수는 다락방에서 '터프가이파'를 결성하고,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손헌수는 친구들과 함께 개그 프로그램을 따라하며 코미디언의 꿈을 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인귀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됐다.
손헌수는 이사를 간 김인귀를 찾아갔으나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던 모습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락이 끊겼던 것.
손헌수와 MC 김용만, 윤정수는 삼총사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는 서울시 강동구 길동을 방문해 추억의 장소들을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손헌수는 부모님의 가게를 들러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손헌수의 부모님은 "어려워진 가정형편 탓에 손헌수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헌수는 삼총사가 다시 만난다면 "고급 중식집에서 비싼 술을 시켜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너무 보고 싶었다. 널 찾고 기다릴 테니까 정말 한번 연락해주면 좋겠다. 정말 잘 살아야 해"라고 미리 김인귀를 향한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 결과 손헌수는 김인귀를 찾았다. 김인귀는 손헌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화번호를 알았지만 스타가 된 손헌수에게 방해가 될까봐 연락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김인귀는 돼지 부속물 납품업체에서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었다. 과거 손헌수의 기억과 달리 "신축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주위에 비닐하우스가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터프가이파' 삼총사의 남은 일원 김현종까지 찾아왔다. 세 사람은 추억을 떠올리며 화기애애한 시간들을 보냈다.
김인귀는 "이 친구들과 절대 떨어지고 싶지 않다. 친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저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서 장가를 잘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인귀는 손헌수에게 30만 원 상당의 우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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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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