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윤경이 아들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3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가수 라윤경이 아들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고백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라윤경은 "남편의 아이큐가 169인데다가 멘사회원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라윤경은 아들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라윤경은 "저희 남편이 아이 교육은 자기에게 맡기라고 했다. 근데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 되니까 아이 공부를 가르치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라윤경은 "아들 민규의 키가 175cm다. 체구가 아주 우람하고 좋다. 남들이 보면 다 큰 성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들 김민규의 꿈은 군인의 꿈을 키우며 육군사관학교를 목표로 두고 있다.

김민규는 다른 과목은 잘하지만 유난히 영어에 약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민규는 "영어 점수가 완전 바닥이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각을 맞춰서 침대 정리를 하고 시키지 않아도 바로 세수를 하면서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아침부터 한국사 강의를 봤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아버지 김시명은 "넌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는 거냐"라고 잔소리를 했다.
라윤경은 아들이 어렸을 때 교육열이 너무 심했다고 고백했다. 라윤경은 "세 살때부터 아이를 가르쳤다. 학원을 8개 정도 보냈는데 재밌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탁 걸리더라. 유치원을 보내면 점심 때 먹었던 반찬들이 주머니에 들어 있었다. 그때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쉬라고 했다. 모든 걸 놓았다"라고 말했다.

라윤경은 "어렸을 때 가르칠 때 영어에 대한 비중이 많았다. 선생님도 따로 와서 가르쳤고 영어 테이프를 많이 들려줬다"라며 "민규가 장손이다. 남편이 박사라서 기대치가 컸다. 어머님은 우리 집안에 판사가 없으니까 판사로 키우자고 하셨다. 그래서 무리하게 시켰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 김시명은 "나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 아들이 하고 싶었던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윤경은 "아들이 군인을 하고 싶어하니까 군대에 가서 군판사를 하는 게 어떨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신동엽은 "나는 우리 아들이 아직 어려서 판사가 되길 바라진 않고 판사 앞에 서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라윤경과 남편 김시명은 아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라윤경은 직접 체험활동을 하면서 대본을 통해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남편 김시명은 아이에게 새로운 수학 계산법을 설명했고 아들 역시 재밌어했다.
아들 김민규의 성격 분석 결과 아이의 인내력과 연대감이 월등하게 훌륭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는 "민규는 딱 따뜻한 특공대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는 "엄마와 아빠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아들이 부모와 감정이 교류되지 않았을 때 속마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가족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엄마와 아빠가 없는 그림을 그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림을 보자 라윤경은 눈물을 보였다. 라윤경은 "음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을 CCTV를 통해 봤다. 근데 딱 저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참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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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