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김혜수, 변론 나선 주지훈에 "지금은 당신 믿는다"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13 22: 49

'하이에나' 김혜수가 주지훈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정금자(김혜수 분)가 변론에 나선 윤희재(주지훈 분)를 향해 믿음을 보이는 모습을 그려녔다.
윤희재는 눈 앞에서 손진수가 영장과 함께 체포되는 것을 바라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당부했다. 

정금자는 김영준을 만났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영준은 "그러면 이제, 제대로 준비하셔야겠다. 내 증언과 내가 뭘 갖고 있을지 모를, 이 증거를"이라고 했다.
김영준은 "앞으로 또다시 이렇게 나오면 협박과 회유를 했다고 경찰에 고소를 할 거다. 송앤김 같은 곳은 나 같은 사람은 상담도 받을 수 없다. 손진수의 돈이 당신들을 샀을 것"이라며 "그럼 법정에서 보자"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금자는 휴대폰을 켜놓고, 윤희재에게 김영준과의 대화를 들려준 뒤 "손진수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건 김영준의 증거를 뒷받침할 확실한 무언가가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변호사들이 D&T 직원들을 취재한 결과, "워라벨은 커녕 개인 시간도 없었다", "맞는 게 낫지 그렇게 말로 사람을 괴롭힌다", "가스 라이팅을 한다"며 손진수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변호사 김창욱(현봉식 분), 가기혁은 "비전과 가치를 미끼로 직원의 열정을 빼 먹었고, 다들 참고 견뎠다"고 했다.
그때 김영준이 4년간 작성한 결정적인 증거물 다이어리가 나왔다. 그 다이어리 안에는 손진수 대표가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고, 그야말로 '빼박' 증거였다. 윤희재는 "지금 이대로면 우리는 재판에서 진다"고 했다. 
정금자는 "우리 그냥 까고 가자, '손진수 쓰레기'다. 인정하고 가자"고 제안했고, 윤희재는 거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윤희재는 변호사들 앞에서 "김영준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고, 정금자는 "손진수에게 당했다고 작성한 그 지점, 악마 같아서 미칠 만큼 싫었다고 작성한 그 지점, 손진수가 너무 미워서 거짓 증언으로 모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희재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거짓 증언을 할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 김영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면 직접 작성했다는 다이어리의 신뢰성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금자는 "손진수가 고객 정보 도용을 지시하지 않다는 것, 그럼 유죄가 나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금자와 윤희재는 김영준의 4년 동안 꼼꼼하게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왜 녹취를 하지 않았는지 수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정금자는 "변론은 당신이 해라. 재판장은 당신을 더 신뢰할 거다. 송앤김 에이스니까. 이번 싸움은 신뢰의 싸움"이라고 했다.
재판 당일, 정금자는 윤희재와 통화를 나눴고 "지금은 당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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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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