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주지훈이 능력있는 변호사 김혜수에게 다시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윤희재(주지훈 분)가 정금자(김혜수 분)와 처음으로 협업해 재판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희재와 정금자는 첫 눈에 서로에게 반해 뜨겁게 사랑했던 사이다. 물론 윤희재가 정금자에게 일방적으로 빠지긴했다. 윤희재는 빨래방에서 만난 의문의 여인 김희선에게 운명을 느꼈고, 인생 첫 비밀까지 고백했지만 이는 '가짜 사랑'이었다. 윤희재를 철저하게 조사한 상대측 변호사 정금자가 만들어낸 설정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윤희재는 정금자를 다시 만났을 때, 분노하면서 원수 같은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우리 사이가 뭔데"라는 질문에 "우리? 사랑했던 사이"라고 답하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정금자가 송앤김 새 변호사로 합류했고, 윤희재가 팀장으로 이끌어가고 있던 스타트업 기업 D&T 상장건 사건을 처음 맡게 됐다. 윤희재와 정금자는 조금씩 손 발을 맞추면서 일을 진행했고, 서로의 능력을 인정했다.
정금자는 송앤김 변호사들을 향해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하지 말고, 무식하게 하나하나 발로 뛰면서 일하라"고 했고, 가기혁(전석호 분)은 "우리가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윤희재는 "지금은 정 변호사 말이 맞다"고 편을 들었다.
특히 D&T 대표 손진수의 무죄 판결과 회사 상장을 이뤄야하는 상황에서, 증인 김영준이 4년간 작성한 증거물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그 다이어리 안에는 손진수 대표가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윤희재는 "지금 이대로면 우리는 재판에서 진다"고 했지만, 정금자는 "우리 그냥 까고 가자, '손진수 쓰레기'를 인정하고 가자"며 다른 의견을 내놨다.
거기에서 해답은 얻은 윤희재는 파트너 변호사들에게 "김영준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거짓 증언을 할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 김영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면 직접 작성했다는 다이어리의 신뢰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정금자는 "변론은 당신이 해라. 재판장은 당신을 더 신뢰할 거다. 송앤김 에이스니까. 이번 싸움은 신뢰의 싸움"이라며, 재판 당일에도 "지금은 당신을 믿는다"고 했다.
첫 협업 재판에 나선 정금자와 윤희재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일이 순탄하게 착착 진행된 이유는 정금자가 재판이 끝난 직후, 김영준과 손진수를 만나 각자의 약점을 건드리면서 더는 큰 사건으로 번지지 못하게 완벽한 마무리를 했기 때문.
송앤김 변호사들은 무죄 판결과 D&T 회사를 상장시키면서 상여금 2억원을 받았고, 윤희재는 자신을 속인 '나쁜 여자 정금자'를 좋은 파트너로 인식하면서 호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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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