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타이거즈의 '깍두기'로 확정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핸섬타이거즈'에는 서장훈이 팀원들을 위해서 '쉬고 먹으러' 속초 바다로 향했다.
그의 옆에 태선이 앉게 되면서 태선은 줄리엔강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완전 정자세로 가겠다"는 서지석의 장난이 이어졌다. 속초로 가는 길, 서장훈은 지금은 3시간이면 가는데 그때는 6시간도 걸렸다면서 라떼의 위엄을 선보였다. 조이는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냐고 하면서 간식을 걸고 상식 퀴즈를 시작했다.
서장훈 감독의 명언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가 등장했다. 내가 명언도 있냐는 말에 보기가 이어졌고, 정답은 4번 '하다보니 됐다' 라고 입을모아 선수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라는 유선호. 주장 이상윤는 "5번이 빠진 것 같다"고 하면서 "5번이 뭔데요"라는 조이의 말에 "김승현!!"이라고 해 버스 안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바다에 도착한 타이거즈. 서감독은 혼자서 서서 바다를 감상했고 이어 조이가 오면서 '가벼운 몸풀기 게임'이 시작 됐다. 서지석과 이상윤이 가위바위보로 팀을 정한 뒤, 진 팀이 이긴 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며 팀원 뽑기 가위바위보가 시작됐다. 하나 둘 팀원이 뽑힐수록 김승현의 얼굴이 굳어졌고, 마지막으로 김승현이 남게 됐다. "한명이 남았는 데 어떻게 해요"라는 서지석의 말에 서장훈이 트레이너 정성진을 투입시켰다. "뛰는 건 정성진이 훨씬 잘해"라는 서장훈.
마지막 가위바위보에서 서지석이 이기면서 지석의 팀은 쾌재를 불렀고, 서지석은 김승현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정성진을 영입 시켰다. 이어지는 게임은 "짝꿍끼리 패스하면서 반환점 돌기"였다. 서장훈은 차은우를 불러 시범을 보였고, 두사람의 브로맨스 가득한 해변 달리기가 시작 됐다. 입가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서장훈. 서지석은 저쪽에서 어떤 소원을 말할지 모른다면서 열을 올리기 시작한 한편, 김승현은 지석팀에 대한 복수심으로 타올랐다.

다음게임은 낙하산 메고 달리기였다. 게임 시작에 앞서 조이가 시범을 보였고, 거대한 바닷바람의 저항에 바로 방전이 되고 마는 조이. 첫번째 주자 이상윤과 서지석도 노장의 몸을 이끌고 힘겨운 달리기를 마친 가운데, 태선과 성진은 엄청난 속도로 완주해 팀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성진이 형은 왜저렇게 열심히 하는거야"라면서 서지석이 웃기 시작했다.
마지막 자존심의 빅매치 김승현과 쇼리. 김승현은 엄청난 속도로 "깍두기의 대반란"이라는 타이틀을 샀다. 묘한 남자 승현의 선방으로 마지막 에이스 차은우에의 스타트가 조금 더 빨라졌다. 하지만, 차은우의 낙하산이 중간에 끊어지면서 룰을 벗어나 지석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엉덩이 박스 힘겨루기가 시작 됐다. 지석팀의 인수와 상윤팀의 승현을 지목한 조이. 승현은 채 10초를 버티지 못하고 아웃을 맛봤다. "너는 선후배도 없냐"고 표효하는 김승현. 서지석은 김승현 등에 업히면서 "좀 업힐게"라고 했고, 지석팀이 상윤팀을 업고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SBS '핸섬타이거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