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집계지연에 제작진·문자투표 업체 사과→오늘(14일) 우승자 발표(공식)[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14 11: 40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우승자 투표를 연기하면서 제작진과 문자투표 집계 업체도 사과에 나섰다. 이제 최종 우승자 발표만 남은 상황.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 집계를 담당한 인포뱅크가 지난 1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면서 서버가 느려져, 생방송 시간내에 우승자 발표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 
인포뱅크 측은 “누락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투표데이터 확보를 위해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계프로세스 실행했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우선으로 문자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려 노력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소중한 한표에 대한 데이터 유실은 전혀 없으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TV조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했습니다”며 “또한,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 점검과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12일 생방송에서 ‘미스터트롯’ TOP7 김희재,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 결승전 무대를 펼쳤고, 이후 우승자 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MC 김성주가 제작진에게 결과 내용을 받고는 심각한 표정을 지은 것. 알고 보니 한꺼번에 700만 이상의 문자가 쏟아지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했고 집계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일주일 뒤로 발표를 미루며 결승전 방송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제작진은 “긴 시간 결승전 결과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하며 오늘(14일) 발표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이날 오후 7시 55분 특별 생방송에서 문자투표 원본 데이터와 함께 마스터 점수,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를 합한 결과를 공개하고, 최종 우승자를 발표한다. 
현재 이찬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예의 진’을 차지할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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