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번 엔딩’ 조수민이 김건원에게 계약 결혼 파기를 선언했다.
14일 오후 유튜브, 네이버TV,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또한번 엔딩’(극본 정수윤, 연출 최빛나)에서는 차인영(조수민), 유찬희(강희), 도윤수(김건원)를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찬희는 전시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열 작품만 전시하기로 했다. 유학 생활 동안 작업한 신작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를 보러 온 차인영을 발견했고 다가가려 했지만 지인들이 길을 막아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도윤수는 외출을 하려다 차인영이 신경 쓰였다. 비가 온다는 날씨 예보에도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차인영에게 우산을 가져다 준다고 문자를 보낸 뒤 우산은 하나만 가지고 나가며 더 가까워지려고 애썼다.

도윤수는 차인영을 찾아 유찬희의 전시회를 찾았다. 유찬희는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도윤수와 얽힌 과거를 떠올렸다. 유찬희의 지인은 도윤수가 과거 부정한 방법으로 혜택을 보려 했다면서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차인영을 먼저 만난 건 유찬희였다. 유찬희는 전시회장 복도에서 차인영을 불러 세웠고, 그림을 봤는지 물었다. 유찬희는 “미안하다. 지금도 미안하다”며 “마지막으로 한번만. 진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차인영은 “무슨 용서? 그냥 쭉 나쁜 놈으로 남아달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차인영은 “솔직히 너 만나고 흔들렸다. 마주칠 때마다 위기였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차인영은 기회를 달라는 유찬희에게 “내가 용서하고, 기회를 주면 그 다음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유찬희는 “결혼하자. 10년 연애하고 결혼하기로 하지 않았느냐. 2년만 더 연애하고 결혼하자. 아니다. 그냥 바로 결혼하자”고 말했다.

유찬희는 차인영이 계약결혼한 사실도 알고 “이혼하고 내게 와달라. 내게 와달라”고 말했다. 차인영은 “안 간다. 아니 못 간다. 나 그 사람 좋아한다”며 뒤돌아섰다. 유찬희는 “도윤수가 왜 너랑 결혼했는지 아느냐”며 차인영의 걸음을 붙잡았다.
이때 도윤수가 나타나 차인영의 손을 잡았다. 도윤수는 왜 자신과 결혼했느냐는 차인영의 말에 “유찬희에게 복수하려고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말없이 눈물만 흘린 차인영은 그 자리를 떠났고, 자신의 뒤를 따라온 도윤수에게 “그만하자. 계약 결혼”이라고 선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