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겨울왕국2', 코로나19 시국과 딱 맞아..스트리밍으로 풀 것" (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14 23: 32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겨울왕국2’를 기존보다 앞당겨 디즈니플러스 채널에 틀기로 했다. 
13일(현지 시각) 밥 채프케이프 디즈니 신임 대표는 “‘겨울왕국2’는 가족의 중요성과 인내, 끈기 등 현 시국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연관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주제 덕에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에 있게 된 많은 이들을 위해 디즈니플러스 채널로 ‘겨울왕국2’를 내보내기로 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예정보다 일찍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다. 

‘겨울왕국2’는 오는 6월까지 프리미어 스트리밍 서비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디즈니 측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자가격리 중이 국민들을 위해 ‘겨울왕국2’를 TV에서 볼 수 있도록 이른 조치를 취한 걸로 보인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 엄청난 스코어를 기록하며 1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본뜬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할 의향을 밝혔다.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사망자 41명을 포함해 192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고 할리우드 배우인 톰 행크스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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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겨울왕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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