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 아빠’ 유재석과 ‘조아, 하다 아빠’ 장범준이 뭉쳤다.
14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방구선 콘서트의 새 출연 가수가 등장했다. 장범준이 주인공. 유재석은 그를 보자마자 잘생겨졌다며 반가워했다. 장범준은 ‘벚꽃엔딩’의 메가 히트 이후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틈틈이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범준은 “이곳이 예전엔 카페였는데 사무실이 됐다”는 유재석의 말에 “여기서 ‘사랑의 재개발’ 커버송 찍었다. 개인 유튜브를 추천한다. 저 실버 버튼 됐다. 100만 구독자 골드까지 꼭 가야한다”고 의지를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일상 대화는 자연스레 육아 이야기로 이어졌다. 장범준은 “제 딸이 유산슬 좋아한다고 전해 달라더라”며 “제가 육아를 못 하는 편이다. 잘하는 아빠들 때문에 제가 너무 힘들다. 조아 친구 아빠 중에 대단한 아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워터파크에 딸만 데리고 둘이 왔더라. 다음에는 딸 리사의 친구까지 혼자 데리고 놀더라”고 덧붙였다. 유재석 역시 “그런 슈퍼맨 아빠들이 꼭 있다. 내 주변에는 션이 있다”고 거들었다.
장범준은 7살 딸 조아, 4살 된 아들 하다를 두고 있다. 유재석은 11살 된 아들 지호, 3살 된 딸 나은의 아빠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육아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간신히 정신 차린(?) 유재석은 육아 토크를 마무리하고 음악 얘기를 꺼냈다. 장범준은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미발표곡을 보너스로 공개했고 즉석에서 유재석과 함께 ’사랑의 재개발’도 불렀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JTBC ‘멜로가 체질’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미공개 버전과 원곡 버전을 즉석 라이브로 들려줘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봄맞이 공연에서 공개할 노래였지만 코로나19로 콘서트가 취소돼 아쉬움이 큰 그였다.
유재석 덕분에 장범준은 무대에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부르게 됐다. 그 외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밴드 혁오, 뮤지컬 '맘마미아' 팀, 이승환, 지코, 선우정아, 새소년, 배우 겸 공연예술가 이자람 등이 출연한다.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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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