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열애설, 의도 NO"..'아는 형님' 김무열, ♥윤승아 반한 '광명 셰익스피어'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15 07: 41

배우 김무열이 아내 윤승아와 불거졌던 SNS 열애설을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영화 '침입자'의 주역 송지효, 김무열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송지효, 김무열은 '우린 별로 안 친한데 여기서 친해질 예정이고'에서 전학왔다. 김무열은 송지효와 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영화에서 싸우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거리감이 있었다. 반말 하는 콘셉트라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고 답했다. 

김무열은 '아는 형님'의 팬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그의 애정을 시험하기 위해, 멤버들 중 사랑꾼을 맞춰보라고 했다. 김무열과 송지효는 트와이스 모모와 열애 중인 김희철을 꼽았다. 
사랑꾼을 주제로 한 토크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 윤승아를 아내로 둔 김무열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김무열 역시 소문난 사랑꾼이었기 때문. 앞서 김무열은 과거 윤승아에게 보내려던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 메시지로 작성해, 의도치 않게 열애 사실을 알렸다.
김무열은 당시 SNS을 통해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트위터를 많이 하던 시절이었다. 분명히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뒤 확인까지 했는데 공개 메시지로 보냈더라. 그래서 바로 지웠다. '어떡하지' 했는데 조용하더라. 아무도 못 봤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 피드에는 뜨지 않나. 나만 지우고 캡처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김무열은 윤승아와 이별할 각오까지 해야 했다고. 열애설 당시 두 사람은 불과 4개월 남짓 만났을 때였다. 김무열은 "기사가 터졌을 때 와이프는 촬영을 하고 있었다. 6~7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됐다. 막을 방법은 없어서 초조했다. 헤어지자고 하면 잘못이니까 그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되게 쿨하게 '이렇게 된 거 공개 연애 하자'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김무열에게 "의도적으로 알리고 싶단 마음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무열은 "진짜 없었다"며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맡은 역할이 소설가고 시를 쓰고 싶어했다. 시집을 끼고 다니던 감성에 취해있을 때였다"고 밝혔다.
김무열의 다이렉트 메시지가 공개됐다.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니가 자꾸 생각나고 니 말이 듣고 싶고 니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 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이렇게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도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이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정말로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봐. 잘 자요. 오늘은 괜히 어렵게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 걸'이라는 내용이었다. 
윤승아를 향한 애정과 김무열만의 감성이 묻어난 메시지는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지인들은 김무열에게 '광명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다. 알고 보니 김무열의 글 솜씨는 소설가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었다. 김무열은 어머니가 여전히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뛰어난 작문 실력을 바탕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의 대사 번안에도 참여했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가 브라질 영화다. 감독님이 번안, 각색 허가를 받고 가져왔다. 대사를 번안하다가 감독님이랑 고민하다가 써보라고 하셔서 써봤다. 감독님이 좋다고 해서 쓰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김무열은 붐, 비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부터 마동석에게 받은 대한팔씨름연맹 이사 명함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션, 옹성우와 닮은꼴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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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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