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무인도에 안착한 가운데, 김종민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처음에는 무인도로 갈 1인으로 뽑혔다가 운 좋게 탈출행 배에 올라탔다. 그는 제작진의 추가 제안에 따라 김선호를 동반 멤버로 선정했는데 그는 프리미엄 무인도로 가게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은 무인도 특집으로 꾸며졌다. 입수, 복불복 등 ‘1박2일’만의 코스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것.
제작진은 장소 공개에 앞서 “오늘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복불복이 없다”며 “잠자리 복불복도 없다”고 뜻밖의 혜택을 안겼다. 이에 멤버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더 큰 게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부시 크래프트’. 이는 자연 친화적인 캠핑 방식으로, 최소한의 장비로 즐기는 레저 스포츠였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자연을 체험하게 하겠다는 공지를 전했다. 현대화 된 생활로 잃어버린 즐거움을 부시 크래프트를 통해 되찾겠다는 것.

이어 제작진은 “현대화 된 소지품을 모두 반납해 달라”고 했다. 앞서 제작진은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들을 멤버들에게 물어봤던 바.
연정훈은 불과 물을 만들 수 있는 도구, 칼을 원했으며 김종민은 삼겹살 10인분, 가스 버너, 프라이팬을 원했다. 한편 문세윤은 김치, 이동식 화장실, 음악을 적었다. “아무 데서나 용변을 보면 된다”는 말에 “그럼 나만 쓰겠다”고 알렸다.
김선호는 물, 대본, 육포를 원했는데 멤버들은 “대본으로 불이나 피우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버너, 냄비, 파이어스틱이 붙어 있는 칼을 원했고 라비는 라면, 샴푸, 바디워시를 적었다. 제작진은 “여러분들이 말씀한 물품은 다 준비했는데 그냥 줄 순 없다”며 무인도 살림장만 퀴즈를 시작했다.
무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영화에 대해서는 연정훈이 답을 맞혀 물품 3개를 얻게 됐다. 현재까지 멤버들은 김치, 칼, 음악, 불을 얻으며 의지를 다졌다. 딘딘 덕분에 문제를 맞혔지만 문세윤이 프라이팬을 획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삼겹살 10인분을 따내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똥손’ 문세윤이 마지막으로 이동식 화장실을 얻었다. 딘딘은 “(네티즌들이) 저한테 왜 많이 나오냐 하지만 제가 제작진, 형들 눈치보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무인도로 이동하는 배에 오른 멤버들. 문세윤이 기타 연주를 하며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함께 노래를 부른 멤버들은 금세 지쳤는지 그 자리에 바로 누워 낮잠이 들었다. 도착했다는 제작진의 말에 눈을 뜬 이들은 2인 1조 3팀으로 나뉘어 무인도 탐색에 나섰다.
딘딘은 천막을 발견해 “이걸 깔고 자면 되겠다”고 좋아했다. 사막 같은 모래 언덕을 발견한 라비는 “(이곳에서도 누우면)피곤해서 잠들 거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곳을 ‘베이스 캠프’로 정했다.
멤버들이 불 피우기를 완료했고 이젠 어느 정도 구색을 갖췄다. 육포를 하나씩 먹으면서 배고픔을 달랬는데, 제작진은 이 가운데 1명을 또 다른 무인도(프리미엄)로 보내겠다고 했다. 한 명만 낙오되는 것. 여섯 멤버가 한 명씩 다른 멤버의 이름을 적고 투표하기로 했다.
딘딘, 김종민, 김선호가 첫 번째 투표에서 각각 2표씩 받은 가운데 재투표가 시작됐다. 결국 김종민이 3표를 받으면서 무인도로 갈 최후의 1인으로 당첨됐다. 제작진은 같이 갈 1명을 고르라고 했고 그는 김선호를 뽑았다.
두 사람은 각자 탈 배를 선정하게 됐는데 김종민이 탈출행 배를, 김선호가 프리미엄 무인도 행 배를 골라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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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