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CEO로 변신한 임상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뉴욕에서 임상아를 만난 김소연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소연 대표는 뉴욕 출장에 동행한 최 대표와 함께 뉴욕 소호에 위치한 임상아의 집을 찾았다. 뉴욕 패션 업계에서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임상아로부터 미국 진출을 위한 조언을 얻으려 온 것.
90년대 연기자, 가수,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돌연 은퇴한 임상아는 이후 디자이너로 변신,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성공시킨 글로벌 여성 CEO로 김소연과는 회사의 디자이너 겸 멘토로 절친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뉴욕에서 패션브랜드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 임상아에 대해 김 대표는 "상아는 저에게 중요한 멘토다. 여기서 20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아는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김 대표가 뉴욕 지사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제일 중요한 건 드림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김 대표에 대해 갑자기 일을 크게 벌이실 때가 있다고 임상아에게 말했지만 임상아는 "오히려 좋아해야하는 거 아니냐. 기회를 주는 건 잘하지 않는 사람에게 안 시킨다"고 김 대표와 같은 말을 해 최 대표를 당황케 했다. 최 대표는 두 사람에 대해 쌍둥이 보스라며 "둘다 어찌나 센지 CEO들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 CEO로 힘든 점에 대해 묻자 임상아는 "전혀 그런 걸 겪었는지 몰랐다. 뉴욕은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이라 차별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신생기업이라 무시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차별이었다. 내가 여자였고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이었다"며 "어느 외국 바이어가 와서 우리가 디자인한 가방에 대해 설명했는데 듣지도 않고 나가면서 하는말이 중국에서 만들었다고? 하는 거다. 차별을 너무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헤이지니는 사무실에 다리 깁스와 목발을 한 채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니는 "한라봉을 굳이 칼로 자르다가 뒤꿈치 쪽에 부상을 입었다"라며 "병원 갔더니 한 달 동안 걷지 말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헤이지니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픈 걸 최대한 살려서 기획안을 짜보자" "다쳤을 때 하면 안되는 행동"에 관해서 촬영을 하자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제가 다쳤다고 해도 사실 저희가 영상 스케줄이 정해져 있다. 친구들도 언제 올라오는지 다 알고 있고 약속이기 때문에 영상을 안 올릴 수는 없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이 됐고, 헤이지니는 직원들의 만류에도 아주 매운 불족발을 시켰다. 직원들은 냄새만 맡아도 매워하는 불족발을 헤이지니는 청량고추까지 넣어 맛있게 먹었다. 헤이지니는 "어른이 되면 달달한 음식은 많이 안 먹지 않나. 그런데 저는 촬영 때문에 달달한 걸 종류별로 공수해서 먹다보니까 오히려 반대되는 매운 음식에 집착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양치승 관장은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한 직원들을 위해 자세 연습에 나섰다. 직원들의 자세를 봐주던 양치승은 헬스장 2호점을 보기 위해 나섰다. 양치승이 눈여겨 본 곳은 헬스장 2호점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건물 지하였다. 건물을 둘러보던 양치승은 공간을 제대로 보기 위해 가득 쌓여 있던 비단을 4층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양치승은 직원들에게 운동을 해야한다며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시키고 자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MC들의 비난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