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선호, 홀로 무인도行..빨리 보고 싶은 '엉뚱 예능감'[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6 06: 52

 무인도에서 홀로 하룻밤을 머물게 된 배우 김선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예능을 통해 보여진 모습은 어리바리한 성격인데, 생존을 위해 온갖 엉뚱한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시즌 사상 처음으로 무인도로 향한 과정이 그려졌다.
2007년 시작한 시즌1부터 2020년 첫 방송한 시즌4까지 함께 한 김종민이 반전 드라마를 보여주며 재미를 안겼지만 새 멤버 김선호는 탐구 대상이었다. 그는 이미 김종민과 ‘바보 형제’를 결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예능 신생아로 떠오른 바.

“무인도에 갈지 몰랐다”는 그의 말처럼, 시청자들 역시 그만의 서사를 예상할 수 없게끔 긴박하게 흘러갔다. 마지막까지 반전이 펼쳐져서다.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 무엇이냐”는 제작진의 사전 질문에 그는 “물, 대본, 육포”라고 답했던 바. 배우로서 대본을 가져가겠다고 한 건데, 이는 생존을 위해선 불필요한 물건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대본으로 불이나 피우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삼겹살, 김치, 이동식 화장실, 프라이팬 등을 챙겼고 안전하게 안착했지만 이제부터 제작진의 다양한 계략이 준비돼 있었다. 멤버 6명이 투표를 통해 1명씩 적고, 가장 많이 득표한 사람이 홀로 프리미엄 무인도에 간다는 것이었다.
김종민이 경력자답게 김선호와 라비를 꾀어내 팀을 결성했다. 서로의 이름을 쓰지 말자는 것. 하지만 예능적 재미를 위해 배신이 난무했다. 1차 투표에서 김종민, 김선호, 딘딘이 각각 2표씩 나와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결국 김종민이 3표를 얻어 무인도로 갈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같이 갈 사람을 골라달라”고 했고 김종민이 김선호를 뽑으면서 바보 형제가 같이 무인도에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탈 배는 달랐다. 한 명만 무인도로 가고, 나머지 한 명은 도로 편안한 숙소로 보내준다는 계획이었다. 김선호가 ‘무인도 행’ 배에 올라타면서 첫 결과와 다른 결말이 완성됐다. 
김선호가 프리미엄 무인도에서 혼자 어떻게 분량을 채워 나갈까. 멤버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큰 웃음을 안긴다면, ‘예능 신생아’로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 터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