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이 한글 탐사에 나섰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선녀들과 꼬마 선녀들이 한글 탐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에 이어 선녀들은 8명의 아이들과 세종 특집 한글 탐사가 이어졌다. 설민석은 용비어천가를 용과 같은 여섯왕을 찬양하는 노래라고 전했다. 유병재는 "세종대왕께서 용비어천가를 만들고 얼마나 좋았겠냐. 그래서 박연을 시켜 여민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훈민정음 대중화를 위해 세종대왕이 노래를 만들고 시험을 보게 했다. 이어 신하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만들었다고 전했다. 세종대왕 혼자 훈민정음을 만들게 된 이유는 신하들의 반대로 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 과거 시험 3등 출신 최만리는 원리 원칙주의자로 "명나라를 섬겨야 한다. 우리가 오랑캐도 아니고 그리고 만든 글이 너무 쉽다"라며 반대했던 것. 이에 세종대왕은 최만리를 하옥시켰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지금보면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당시 최만리는 직언을 한 거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바로 그를 풀어졌다. 이후에 집현전에서 한글을 써보고 괜찮다며 더 이상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병재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서 우리나라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꼬마 선녀들에게 세종대왕이 창제했고 조선시대 후기 정조가 훈민정음을 정말 사랑했다고 전하면서 설민석은 정조가 5살 때 쓴 편지를 보여줬다. 이어 꼬마 선녀들에게 편지 내용을 맞혀보라는 퀴즈를 냈다. 꼬마 선녀들이 갈팡질팡하자 설민석은 외숙모께 보낸 편지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내용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도티팀이 '죡선'이라는 또 한번의 힌트를 듣고 바로 버선을 양보했다고 정답을 맞혔다. 설민석은 "5살 어린 애가 선물로 받은 버선이 작으니 자신보다 어린 외사촌한테 양보하겠다니 너무 귀엽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어 꼬마 선녀들은 전시된 정조가 직접 쓴 편지를 봤다. 이에 전현무는 "이렇게 크게 보여줬으면 맞혔을 거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설민석은 "그렇다면 지금 본 41살에 썼던 편지 내용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현무는 "1793년 정조 41살에 어머님 환갑을 위해 외숙모께 준비한 선물 내용들을 적어 보낸 내용이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설민석은 "모든 왕들이 효자였지만 유독 정조는 효심이 깊었다."고 설명했고 꼬마 선녀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었기 때문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고 선녀들은 "너무 똑똑해"라며 기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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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