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렇게 못 보내"..'하바마' 김태희X신동미, 김미경과 눈물의 재회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3.16 07: 47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그동안 엇갈리기만 했던 엄마 김미경을 만났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에서는 김태희(차유리 역)를 서우진(조서우 역) 하원도우미로 고용하는 고보결(오민정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바마' 이규형(조강화 역)은 고보결과 충분한 상의 끝에 김태희를 서우진 하원도우미로 결정했다. 이규형은 신동미(고현정 역)와 오의식(계근상 역)을 찾아 김태희, 고보결 사이에서 고민을 일삼고 있는 자신의 현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신동미는 "유리가 민정 씨를 왜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지? 나만 이상해? 분명 뭔가 숨기는 게 있어 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김태희가 환생한 사실을 모르는 가족들은 매번 집 앞에 선물을 두고 가는 의문의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김미수(차연지 역)는 친한 친구들도 모르는, 본인이 즐겨 먹는 맥주 안주와 가족들의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물의 주인공이 누군지 추측했다. 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
'하바마' 김미경(전은숙 역)은 딸 생각에 가슴을 쥐어잡으며 공원을 찾았다. 김태희 또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마주치지 못했다. 간발의 차이로 빗겨간 김태희, 김미경은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바마' 김미경은 반려견 동물병원 진단서를 보기 위해 남편 박수영(차무풍 역) 휴대폰 앨범을 뒤적였다. 하지만 김미경이 찾은 건 손녀 서우진과 함께 셀카를 찍은 박수영의 모습. 그는 "이게 뭐야. 서우 어린이집에 봉사 갔었어? 내가 서우 주변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했지. 왜 사람 말을 안 들어?"라고 화냈다. 
이에 박수영은 "봉사도 못 가? 지켜보는 것도 안 돼? 마음처럼 안 되는 걸 어떡해. 장난감만 봐도 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라면서도 "당신만 보고 싶어? 나도 보고 싶어"라는 김미경의 말에 고개를 떨궜다. 
또한 김미경은 "누구는 이게 쉬워서 참고있는 줄 알아? 나도 내 새끼 보고 싶고, 내 손녀 보고 싶어서 죽겠어. 너무 보고 싶어서 억장이 무너져"라고 눈물을 쏟으며 김태희를 그리워했다.  
'하바마' 김태희는 신동미에게 49일 뒤 다시 죽는 사실을 들켰다. 신동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사봉(미동댁 역)과 49일 뒤의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 문 밖에서 해당 이야기를 들은 신동미는 "49일 안에 네 자리를 찾다니? 다시 죽는다니?"라며 김태희를 압박했다. 
이어 신동미는 김태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이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김태희는 전화기를 뺏으며 "그러지 마. 나 좀 봐줘"라고 호소했고, 신동미는 "숨기는 게 이거였어? 49일 뒤에 다시 죽는 거? 왜 다시 죽어? 왜? 살 수 있다며. 네 자리 찾으면 된다며. 근데 왜 죽어?"라고 캐물었다. 
'하바마' 신동미는 끝까지 김태희를 걱정했다. 딸에게 한 번도 '엄마'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것과 서우진을 제대로 안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과거를 회상하며 "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안 돼. 나 그렇게 너 안 보내"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태희는 길거리에 주저 앉아 신동미 품에 안겨 오열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갑자기 김미경이 등장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던 김미경은 길에서 울고 있는 김태희를 봤다. 
'하바마' 김미경은 김태희를 제대로 봤음에도 도무지 믿을 수 없어 계속 뒤를 돌아봤고 결국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넘어졌다.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선 김미경. 그는 김태희를 향해 서서히 걸어갔다. 김미경을 먼저 발견한 신동미는 깜짝 놀랐고, 김태희 또한 김미경과 눈을 마주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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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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