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가출부터 전교1등 비화, 몽유병 에피소드까지 예능천재의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은지원이 출연했다.
이상민은 외국인 친구인 콩고의 왕자 조나단, 그리고 영국에서 온 다니엘과 함께 자신이 자주 방문했던 어르신들의 사랑방을 찾았다. 바로 동네 미용실이었다. 동네 어르신들과 한식 먹빵에 빠진 외국인들 모습에 어르신들은 "먹을 줄 안다"며 놀라워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봤다.
특히 조나단에게 "맛있어?"라고 묻자, 조나단은 "하늘만큼 땅만큼"이라 말해 어르신들을 폭소하게 했다. 다니엘 역시 "사먹는 것과 달라, 정성가득 잘 만들어 더 맛있다"면서 "행복하다"고 말해 어르신들을 흐뭇하게 했다.

김희철은 가수 소유, 식신 정준하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김희철은 '맛남의 광장' 패널답게 먹방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로의식을 가지며 먹방 꿈나무가 된 김희철은 맛 평가에 대해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은 "농어민 분들 위해 정말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며 억울해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맛남의 광장' PD였다.
정준하는 '맛남의 광장' PD에게 바로 김희철 먹방 편집에 대해 물었고, PD는 "복없이 먹어서 편집 , 문제가 많은 형"이라 장난치면서 "계속 먹는데 교정 중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먹는다"며 편집하는 이유를 전해 김희철을 충격받게 했다. 김희철은 "이 프로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하차할 거다"며 단단히 삐친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한편, 이날 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 특히 김희철 母가 "우리 딸이 젝스키스 완전 팬이다"라고 반가워했다. 김희철母는 "엄마 일상보다 젝스키스 일상을 더 잘 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가운데 신동엽은 “예전에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선생님한테 혼이 많이 났을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뽑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은지원은 “근데 의외로 저는 전교 1등도 해봤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어디 분교 다녔냐”며 은지원을 자극, ,은지원은 “초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이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조기교육의 실패다. 그때 무려 올 수였다”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 묻자, “고등학교는 안갔다. 그래서 조기교육 실패”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과 만만치 않게 원조 게임돌인 은지원은 "한 평생 게임했다"며 운을 뗐다.김희철母는 "희철이도 엄청난다"고 했으나 은지원은 "걔는 티가 잘 안나, 나는 얼굴에 '게임'이 써있다고 하더라"면서 게임을 가장 오래했을 때에 대해 "밤을 샌 적 있다"면서 "게임에 빠져 한 동안 방송 2년 쉰 적 있어, 게임 스케줄이 맞지 않아 제대로 해보려고 2년 정도 방송 쉬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은 리더 은지원으로 잔소리가 심한지 묻자, 은지원은 "난 못 느꼈는데 애들이 술먹고 대덜더라"면서 "잔소리하는 대상이 불혹을 넘긴 아이들"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대로 은지원이 가장 듣기싫은 잔소리를 묻자 은지원이 한 평생 들었던 잔소리에 대해 "게임 그만하라고, 일어나라고 한다, 평생 듣는 잔소리"라면서 살면서 가장 '미우새'였던 순간에 대해서는 "사춘기 와서 가출할 때"라고 대답, 이어 "의도한 가출이 아닌 놀다보니 못 들어갔다"며 학창시절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은지원은 몽유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CCTV를 달아놓을 정도로 잠버릇이 심하다는 은지원은 "잠든 자리랑 일어난 자리가 달라, 많이 돌아다닌다"면서 "관에 갇힌 줄 알고 심각하게 두드린 적도 있다, 알고보니 침대 밑에 갇혔더라"며 에피소드를 밝혀 母들을 폭소하게 했다. 명불허전 예능천재인 은지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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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