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3년=전쟁" '미우새' 韓스타 1호 김연자, '작은 거인' 되기까지 (ft.아모르 드레스파티)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16 06: 52

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김연자가 트로트 여왕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전했으며 호화로운 하우스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김희철은 가수 소유, 식신 정준하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고기집을 방문한 두 사람, 정준하는 즉석에서 블라인드 고기 테스트를 하게 됐다. 정준하는 자신있게 맞혔으나 정작 문제를 낸 김희철이 문제를 잊어버려 폭소케 했다. 제작진 확인 후, 정준하가 이를 모두 맞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식신을 인증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희철은 '맛남의 광장' 패널답게 먹방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프로의식을 가지며 먹방 꿈나무가 된 김희철은 맛 평가에 대해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맛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라, 조금 더 입안에서 느껴라"며 먹방 잔소리 훈수를 뒀고, 급기야 "여기서 표현 잘 못하면 개편 때 바뀔 수 있다"며 자극했다. 
정준하는 "맛 표현은 입에 머금은 후 엣지있고 심플하게 해라"며 맨트 팁을 전했으나 김희철은 "음식 남기는 것을 싫어하다"며 솔직한 평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새는 리액션에 정준하는 "정 떨어진다"며 앞담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농어민 분들 위해 정말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며 억울해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맛남의 광장' PD였다. 정준하는 '맛남의 광장' PD에게 바로 김희철 먹방 편집에 대해 물었고, PD는 "복없이 먹어서 편집 , 문제가 많은 형"이라 장난치면서 "계속 먹는데 교정 중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먹는다"며 편집하는 이유를 전해 김희철을 충격받게 했다. 
PD는 "근데 먹긴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하자, 김희철은 "이 프로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하차할 거다"며 단단히 삐친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여왕 김연자 집을 찾아갔다. 올해 데뷔 46년차로 K트로트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트롯퀸들의 만남이었다. 
홍진영은 김연자의 화려한 드레스룸부터 확인하더니 뭄대의상만 수백벌인 규모에 깜짝 놀랐다. 홍진영은 "의상값이 더 놀랐다"면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장인이 직접 수놓은 수제란 말에 홍진영은 이 수많은 의상 중 가장 김연자가 좋아하는 옷을 물었다. 
김연자는 망설임없이 한 벌을 고르더니 최애 드레스를 소개, 20년이 넘은 옷이지만 세련미가 넘치는 옷을 공개해 놀라게 했다. 홍진영은 가격에 대해 묻자 김연자는 손가락 5개를 보여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김연자는 다음으로 한복느낌의 가운의상을 공개, 홍진영이 직접 입어보기로 했다. 홍진영이 찰떡같이 드레스를 소화하자 김연자는 감탄했다. 홍진영도 드레스를 마음에 들어하자 김연자는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홍진영은 "입을 기회가 없었다"면서 당황, 김연자는 "나보다 훨씬 예쁘다"며 감탄했다. 
김연자는 가장 좋아한다는 최애 드레스까지 착용을 제안했다. 홍진영이 또 한번 소화하자 김연자는 "몸매가 예술이야"라면서 공작같은 홍진영 비주얼에 감탄했다.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덕담파티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김연자는 또 다른 드레스를 추천했고, 홍진영은 마치 동화 속 공주가 된 듯 찰떡같이 소화했다.지켜보는 母들도 "인형같다"며 감탄했다. 김연자는 "프랑스 공연 때 입은 드레스"라면서 또 드레스를 추천, 홍진영이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했다.  
트로트 장군같은 비주얼에 홍진영은 "구명조끼에 물이 빵빵하게 찬 느낌"이라며 "이거 입고 어떻게 공연하셨냐"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이와 달리 김연자는 무거운 드레스를 입고도 6곡이나 소화했다고 해 무대 위 작은 거인의 위엄을 뽐냈다. 
홍진영은 거대한 드레스에 대해 가격을 궁금해했고, 김연자는 "큰 한 장"이라며 무려 천만원이나 하는 가격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母들은 "옷이 곧 재산"이라며 놀라워했다. 홍진영은 김연자가 거대한 의상을 소화한 모습을 보곤 "역시 트롯계의 여왕"이라며 감탄했다. 
트롯투퀸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김연자는 1977년도 열 아홉이란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데뷔했을 때를 회상했다.
김연자는 "완전 시골에서 올라와 세탁비누 하나로 옷 빨고 머리감고 다 했다, 12시 통행금지 있던 시절 열아홉에 일본 최고 번화가 신주쿠에 내렸다"면서 "2시 넘어 커피 마시러 간 것이 신기했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었던 시절"이라며 운을 뗐다. 
김연자는 "내 이름은 들리는데 무슨 얘긴지 몰라 괜히 험단하는 기분으로 스트레스 쌓여, 나쁜 생각만 들었다"고 고백하면서 매일 母에게 하소연해 국제전화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그 3년이란 세월에 대해서 "전쟁이었다"면서 어린 나이 홀로 감당해야했던 시기를 회상, 그러면서 "그 시기에 일본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 3년이란 시기가 아니었다면 일본에서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며 힘든시절을 극복해 원조 한류스타로 일본을 평정해 한국을 알리게 된 일화를 전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 역시 "진행하는 프로에 나온적이 있다, 김연자는 한류스타 1호 일본에서 2000억 가까이 벌었으나 사기를 당해 물거품 됐다고 들었다"면서 "한 푼도 못 갖고 한국에 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자신은 노래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면서 그녀가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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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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