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3' 강호동이 본격적인 추리 시작 전 제작진으로부터 의문의 목걸이를 건네받은 가운데, 신동이 남다른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대탈출3'에서는 좀비들이 가득한 '좀비 미로'에 들어선 탈출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탈출3' 멤버들은 좀비공장 1층 창고에서 탈출 미션을 시작했다. 안대를 벗자마자 탈출러들이 마주한 건 피가 묻은 자루들. 멤버들이 겁을 내며 무서워하자 강호동은 '대탈출3' 리더답게 "열어봐야겠다"며 용기를 냈다.
하지만 용감한 면모도 잠시. 강호동은 자루를 연 뒤 곧바로 소리치며 뒷걸음질을 쳤다. 포대 안에 알 수 없는 시신이 들어있었기 때문. 김동현은 "얼굴이 없다. 소름 돋아"라며 인상을 찌푸렸고, 유병재는 시신의 차림새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대탈출3' 강호동은 "이유 없는 단서는 없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며 시신의 몸을 수색했고, 시신의 앞주머니 속에서 열쇠를 발견했다.

시작부터 남다른 촉을 발휘한 강호동은 1층 창고를 탈출하기 위한 사다리 조립에도 힘을 썼다. 강호동의 파워로 순조롭게 사다리 조립을 완성한 '대탈출3' 멤버들은 좀비 공장 2층 복도에 입성했다.
특히 '대탈출3' 강호동은 좀비 공장 입구에서 본인만 받은 의문의 목걸이를 바라보면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생각했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2에서 좀비 대왕을 했던 강호동의 역할을 회상했고, 유병재는 "그럼 2층으로 올라오는 사다리를 없애야하는 거 아니냐"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처럼 근거 없는 이야기만 난무할 뿐, '대탈출3' 멤버들은 결국 2층 복도에서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에 유병재는 1층 창고에서 강호동이 발견한 열쇠로 2층 복도 끝에 있는 사무실을 열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새로운 단서를 찾아나섰다. '대탈출3' 신동은 사무실 문 뒤에 걸려있는 화장실 열쇠를 발견했고, 유병재는 서랍에서 서류 봉투를 손에 넣었다.
제작진이 선물한 냉장고 속 음식으로 즐겁게 회식을 즐기고 있던 '대탈출3' 멤버들. 하지만 갑자기 1층에서 흘러 나오는 의문의 소리에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1층에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무장 집단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이어 '대탈출3' 멤버들은 녹이 가득한 화장실에 들어갔다. 변기 양 옆에 손잡이를 발견한 신동. 그는 "화장실이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화장실 구석구석을 살피다가 휴지 걸이 속에 숨어있던 레버를 발견했다. 레버를 내리자 신동의 말처럼 화장실이 하강했다. 다름 아닌 '화장실 엘리베이터'였던 것.
또 다른 공간에 들어선 '대탈출3'는 창고 구석에 있던 검은색 천을 걷어냈다. 그 속에는 좀비들이 철창에 갇혀 기괴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멤버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앞서 봤던 무장 단체들이 총을 들고 등장했다.
이들은 화장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가려는 '대탈출3' 멤버들을 포획했다. 이후 케이블 타이로 '대탈출3' 멤버들의 두 손을 결박한 무장 단체. '사자회 보스' 구경도는 '대탈출3' 멤버들을 알 수 없는 공장으로 이동시켰다.
좀비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대기실에 입성하자 유병재는 "철창 속에 갇혀 있던 사람들 가슴에 MAN-M, MAN-L이라고 써있었다. 우리를 군사 용품으로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병재는 구석에서 발견한 가위로 '대탈출3' 멤버들의 케이블 타이를 제거했다. 이후 두 손이 자유로워진 이들은 벽에 붙어있는 신문지를 제거한 뒤 공장 평면도를 해석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
그러나 갑자기 벽이 움직이면서 '대탈출3' 멤버들을 조여오기 시작했고, 새로운 공간을 마주한 이들은 '좀비 미로'에 발을 디디며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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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대탈출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