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콘서트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역사 콘서트 특집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나운서 박연경의 진행으로 역사 콘서트 특집이 펼쳐졌다. 150명의 아이들이 스튜디오를 꽉 채웠고 선녀들은 대기실에서 "만 명이상이 신청했다더라.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많이 알아"라며 긴장했다.
아이들은 설민석이 등장하자 엄청난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이에 전현무는 "와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워했고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이 누구냐는 박연경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이들은 설민석이라고 외쳤고 설민석은 "대한민국 미래의 기운이다"라며 감동받았다. 이후 선녀들 앞으로 온 아이들의 편지가 공개됐다.
'롤 모델인 설민석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싶다. 역사 공부를 함께 하고 싶다'와 '역사 퀴즈를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짝꿍과 함께 하는 스피드 역사 퀴즈'가 진행됐다. 제한 시간 100초 동안 단어를 보고 말로만 설명하는 퀴즈로 신재혁 학생과 전현무가 한팀을 이뤄 문제를 풀었다.

신재혁 학생은 서대문 형무소부터 문무대왕릉까지 막힘없이 문제를 설명했고 전현무가 서대문 형무소를 맞히지 못해 총 4문제를 성공했다. 김종민과 초등학교 1학년 최연소 지주아 학생은 총 1문제만을 맞혔다. 이에 김종민은 지주아 학생에게 "아저씨가 못했어 미안해"라고 말했다.
도티와 짝을 이룬 김도현 학생은 차분하게 문제를 설명했고 도티는 총 3문제를 맞혔다. 마지막으로 유병재와 장혜은 학생이 문제를 풀었고 주령구만 뺀 을사늑약, 이완용, 1592, 최재형, 신미양요 5문제를 맞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선녀들은 8명의 아이들과 세종 특집 한글 탐사가 이어졌다. 설민석은 용비어천가를 용과 같은 여섯왕을 찬양하는 노래라고 전했다. 유병재는 "세종대왕께서 용비어천가를 만들고 얼마나 좋았겠냐. 그래서 박연을 시켜 여민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훈민정음 대중화를 위해 세종대왕이 노래를 만들고 시험을 보게 했다. 이어 신하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만들었다고 전했다. 세종대왕 혼자 훈민정음을 만들게 된 이유는 신하들의 반대로 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 과거 시험 3등 출신 최만리는 원리 원칙주의자로 "명나라를 섬겨야 한다. 우리가 오랑캐도 아니고 그리고 만든 글이 너무 쉽다"라며 반대했던 것. 이에 세종대왕은 최만리를 하옥시켰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지금보면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당시 최만리는 직언을 한 거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바로 그를 풀어졌다. 이후에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을 써보고 괜찮다며 더 이상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병재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서 우리나라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jmiyong@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