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양어머니' 김수미를 찾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들려준다.
16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신현준이 출연한다.
김수미는 오랜만에 만난 신현준에게 “이젠 아들이 아니라 민준 아범이라고 불러야겠다”라며 반가워한다. 이에 신현준은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영화에서 공백기를 가진 이유도 아이들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극 중 역할에 과하게 몰입한다는 신현준은 “집에서도 아빠가 아닌 영화 캐릭터로 있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인다. 신현준의 고민에 공감하던 김수미는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이날 신현준은 밥을 먹이고 싶은 동생으로 김태진을 부른다. 김태진은 신현준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와 KBS2 ‘연예가중계’ 마지막 촬영 당시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런가하면 영화로 인연을 맺은 엄기봉 씨와의 인연도 공개한다.
김수미와 신현준이 모자(母子)의 연을 처음 맺은 건 2005년 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를 찍으면서다. 이후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도 어머니와 아들 역할로 나란히 출연하며 신현준은 김수미의 아들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국밥집을 들어선 신현준을 보고 활짝 미소지은 김수미는 “웃는 게 ‘맨발의 기봉이’ 때 같아”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즉석으로 기봉이 모자(母子) 연기를 제안, 세월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찰떡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신현준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악플을 받았던 기억을 회상한다.
“흉내가 아니라 (부탁해서) 극 중 제 역할을 보여준 건데 욕을 먹었다”라며 걱정스러움을 내비친다. 이어 “얼마 전에 기봉이 아저씨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셨다”라며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와 꾸준히 교류하고 있음을 전한다. 졸업식에 꽃다발까지 보냈다는 신현준에 김수미도 감동을 받는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김수미와 신현준의 유쾌한 케미는 이날 오후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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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