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올가 쿠릴렌코, '코로나19' 확진..할리우드 2차 발병에 '발칵'[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16 13: 30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출신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할리우드가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이로써 할리우드에서는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 이후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확진 소식을 직접 알렸다.
올가 쿠릴렌코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밝히며 "약 일주일 동안 아팠다. 열이 나고 피곤한 증상을 보였다. 스스로를 돌보고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란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확진 소식은 국내 연예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름아니라 배우 유연석이 올가 쿠릴렌코와 함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을 촬영 예정이기 때문.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는 내달 이 영화를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요한 아침' 프로젝트의 차질은 불가피해보인다. 유연석의 계획된 일정에도 아무래도 변동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할리우드에서의 코로나19 판정 첫 사례는 바로 할리우드 톱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인 배우 리타 윌슨이었다.
톰 행크스는 12일 SNS를 통해 “우리 부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전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검사를 받으며 의료진 관찰 속에서 공중 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격리된다. 의료진이 말하는 규칙을 따를 것”이라며 자신의 상태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호주 체류 중인 부부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톰 행크스는 미국 유명인 중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라고도 보도했다.
톰 행크스 부부가 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은 바즈 루어만 감독의 새 영화 촬영을 위해서였다. 전설의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오는 16일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화 촬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측은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확진자 사례가 늘어난 할리우드는 코로나19 여파와 예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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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톰 행크스 SNS, 올가 쿠릴렌코 SNS,  영화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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