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서동주는 16일 자신의 SNS에 "오늘 장보러 마켓에 가느라 마스크를 썼는데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동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사람들이 인종차별이 심해져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어요"라며 여긴 요즘 동양인이 마스크 쓰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인종차별 당하기 쉽거든요. 동양인이 마스크썼을 때 칼에 찔리거나 맞았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했다는 뉴스도 나고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마스크를 쓰고 나가보니 그런 사람들은 그닥 없었다고. 그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좀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Aren’t you supposed be quarantined?(격리된 거 아니냐?)라고 하는 무지한 백인남성은 한명 있었지만요 ㅎㅎ"이라고 말하며 "장보러가니 냉동식품은 다 팔렸고 오랜만에 첨으로 스타벅스에 들렸는데 빵이 하나 하나 포장되어있고 테이블이나 의자 다 없앤걸 보니 다들 조심하는 것 같아요"라고 달라진 도시 풍경에 대해 설명했다.

"모두 집콕하면서 잘 버텨보자구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마스크를 쓴 서동주의 얼굴과 냉동식품이 거의 바닥난 마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서동주는 방송인 서정희와 개그맨 서세원의 딸로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변호사 합격 시험에 통과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병행 중이다.
- 다음은 서동주 글 전문.
오늘 장 보러 마켓에 가느라 마스크를 썼는데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사람들이 인종차별이 심해져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어요. 여긴 요즘 동양인이 마스크 쓰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인종차별 당하기 쉽거든요. 동양인이 마스크 썼을 때 칼에 찔리거나 맞았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했다는 뉴스도 나고요.
그런데 막상 쓰고 나가보니 그런 사람들은 그다지 없었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좀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Aren’t you supposed be quarantined?라고 하는 무지한 백인 남성은 한명 있었지만요.
장 보러 가니 냉동식품은 다 팔렸고 오랜만에 첨으로 스타벅스에 들렸는데 빵이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고 테이블이나 의자 다 없앤 걸 보니 다들 조심하는 것 같아요. 모두 '집콕'하면서 잘 버텨보자고요.
/nyc@osen.co.kr
[사진] 서동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