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김수찬 "초유의 사태에 진선미 예상 불가..임영웅·영탁·이찬원 축하"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16 14: 12

(인터뷰①에 이어) '미스터트롯' 김수찬이 진선미 임영웅, 영탁, 이찬원을 언급했다.
김수찬은 16일 OSEN과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고 지켜봐주셨기 때문에 누가 진선미가 될지 도저히 모르겠더라. 결승전을 다시 방송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왔기 때문에 누가 1등을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12일 결승전에서 문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으로 투표 집계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우승자 발표는 지난 14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으로 미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진선미로 선정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임영웅, 만인의 사랑을 받은 영탁, 중간 투표 집계 결과 1위로 뒷심을 발휘한 이찬원까지. 김수찬에게는 모두 3개월의 여정을 함께한, 고맙고 소중한 동료들이었다. 
먼저 김수찬은 준결승 마지막 무대를 함께했던 우승자 임영웅에 대해 "같이 레전드 무대를 꾸몄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뿌듯하다. 하지만 누가 우승을 했더라도 모든 참가자들이 워낙 뛰어난 트롯맨들이라 생각해서 기뻤을 것 같다. 특히 저를 이기고 우승하셔서 좀 더 기분이 좋고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기부금 팀미션에서 사형제 팀으로 함께했던 영탁에 대해 "영탁이 형 같은 경우는 노력파다. 동안이라서 몰랐는데 저랑 나이 차가 띠동갑이더라. 제가 세대 차이를 못 느꼈다는 건 형이 그만큼 노력했다는 거다. 춤이 안 되는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려고 하고. 무대에서도 형이 노력한 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도 있고, 멋있는 형이다"라고 밝혔다.
김수찬과 '미' 이찬원은 신동부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김수찬은 이찬원의 호성적을 두고 "신동부에서 순위권에 든 거 자체가 기특하고 대견하다. 앞으로 신동부를 보고 많은 어린 분들이 향후 미스터트롯에 꿈을 키우고 더 많은 신동부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동부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수찬은 "신동부가 '미스터트롯'에서 처음 생긴 부다. '미스터트롯' 시즌2, 시즌3이 생긴다면 참가자들이 다들 오고 싶은 부가 됐으면 했다. 이후 참가자들이 '신동부에 들어가면 김수찬, 양지원, 김희재, 이찬원, 김경민처럼 멋있게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다들 잘해줬다. 대중도 많이 사랑해주셨고, 유닛을 만들라고 하시더라. 저 역시 신동부에 애착이 있다. 또 찬원이와 희재가 결승에 올라갔을 때 진심으로 뿌듯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웬만한 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봤는데, (김)희재와 해보지 못했다. 희재는 열정적이고 춤도 잘 춰서, 예뻐하는 동생이다. (김)경민이도 제 팬으로 노래를 시작했던 친구라서 애정이 있다. (양)지원이는 오랫동안 콘서트도 같이 할 정도로 친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찬은 그간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도 담담한 위로를 전했다. 그는 "떨어진다 해도 다 같이 롱런할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떨어지는 순간 슬프고 안타까울 수 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스터트롯'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는 건 확실하지만 음악 인생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 여러 터닝포인트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못볼 것처럼 우는 게 오히려 실례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참았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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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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