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와 접촉한 호주 출신 감독 바즈 루어만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15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바즈 루어만 감독은 톰 행크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그가 톰 행크스와 함께 진행하던 록스타 앨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의 촬영도 중단됐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측이 제공한 집에서 가족과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호주 언론에 “나와 가족은 무사하다"라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하며 "앞으로 열흘 이상 격리되겠지만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회사와 지역 사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우리에게 엄청난 지원을 해 주는 호주 퀸즈랜드 보건 당국과 의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톰 행크스는 해당 영화의 촬영을 위해 바즈 루어만 감독 등과 함께 호주에서 지내다가 지난 11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그의 아내 리타 윌슨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부부는 모두 63세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고위험 연령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바즈 루어만은 1962년생으로 영화 '댄싱 히어로',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 루즈', '오스트레일리아', '위대한 개츠비'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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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