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의 부인인 리타 윌슨과 접촉한 호주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할리우드리포트는 15일(현지시간) "톰 행크스와 미팅을 가진 호주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받아"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채널 9의 베테랑 연예 리포터인 리차드 윌킨스는 가수로도 활동 중인 리타 윌슨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 후 그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윌킨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65세인 그는 트위터에 "양성으로 검사한 것은 기묘한 느낌"이라며 "증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런가하면 리타 윌슨은 지난 5일 브리즈번 엠포리움 호텔에서 공연을 했고 12일에는 채널 9의 아침 토크쇼에 출연했던 바.

채널 9 측은 "방송국은 리타 윌슨의 스튜디오 방문과 관련한 위기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리의 행동은 정부와 보건 당국이 정한 지침과 일치한다. 윌슨과 접촉했던 사람들은 14일 동안 검사를 받았고 스스로 격리 중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톰 행크스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나와 아내 리타는 호주에 있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열도 났다. 아내는 오한도 들었다. 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됐다.
현재 그는 호주에서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촬영 중이었으나, 이 같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호주 퀸즐랜드 방역당국은 두 사람에 대해 "호주가 아닌 미국에서 감염된 뒤 호주를 찾은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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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차드 윌킨스 트위터 캡처, 톰 행크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