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그가 배우 유연석과 영화를 함께 촬영할 예정이라 국내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젝트는 연기될 것인가 아니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
유연석 측은 영화 ‘고요한 아침’(감독 드니 데르쿠르) 촬영을 앞두고 발생한 이 같은 상황에 "추후 일정을 확인 중”이라고 16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관계자에 따르면 유연석은 아직 올가 쿠릴렌코와 촬영을 시작하기 전으로 지금까지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 추후 일정은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올가 쿠릴렌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직접 알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나는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열과 피로가 나의 주된 증상이었다”라고 밝혔다. 톰 행크스 부부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그는 '007 퀸 오브 솔러스'로 전세계 영화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올가 쿠릴렌코는 이달 말 입국해 내달부터 한국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 영화인 ‘고요한 아침’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프로젝트는 일단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가피할 경우,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일단 현재로서는 '고요한 아침'의 경우 합작물이라 프랑스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란 의견이다.
그럼에도 일단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에는 전세계 영화계가 한 뜻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실제로 촬영 스케줄에 대한 논의보다 배우의 건강 회복 이슈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신비한 동물사전3’, ‘더 배트맨’,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촬영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앨비스 프레슬리를 다룬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 역시 촬영 중단된 상황.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측은 이에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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