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미투 운동을 촉발해 관심을 모은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1심 법원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1급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의 형량을 선고했다. 올해 67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종신형이나 다름없다. 와인스타인은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까지 성폭력 혐의를 부정하며 모든 관계는 협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할리우드가 다시 한 번 들썩이며 그가 저지른 충격적인 만행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와인스타인’(감독 우르술라 맥팔레인, 제작 BBC, 수입 스톰픽쳐스코리아, 배급 영화특별시SMC)이 재조명 받으며 추악한 진실을 향한 폭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미투 운동의 시작을 알린 할리우드의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추악한 실체와 그에게 맞서 진실을 밝힌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

할리우드를 뒤흔든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로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물 제작자의 추악한 민낯과 권력의 세계를 폭로, 지난 30년간 무려 100여 명에서 성범죄 피해를 저지른 그를 향해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낸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함께 강렬한 울림을 전한 ‘와인스타인’은 개봉 당시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1심 판결이 내려진 현재, 영화가 전했던 메시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응원이 더해지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IPTV 및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