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진선미로 등극한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이 결과 발표 이후 처음으로 뉴스에 출연해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16일 오후 TV조선 ‘뉴스9’의 스튜디오에 출연해 결과 발표 이후 느낀 심경과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에서 좋은 상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더욱이 이렇게 뉴스까지 나올 줄도 몰랐다. 떨린다”고 ‘뉴스9’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예의 1위인 진(眞)으로 14일 임영웅이 호명됐다.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쏟아진 유효 투표수(542만8900표) 중 137만 4748표(25.32%)를 받았다. 무려 1만 7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후의 트롯맨’이 된 것.
이날 ‘미’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무대보다 ‘뉴스’가 더 떨린다.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35.7%라는 기록을 세운 ‘미스터트롯’ 팀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임영웅은 “진선미 순위 발표 이후 어머니를 뵈러 고향 포천에 갔다. 어머니와 장을 보러 갔더니 제가 온다는 소문이 나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계셔서 혹시나 피해를 줄까 하는 마음에 저는 못 들어가고 어머님만 장을 보셨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길거리 지나갈 때, 밥 먹을 때도 택시 타도 다들 알아보신다. 택시 기사님이나 식당 이모님들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신다”고 달라진 인기를 체감한다고 했다.
‘선’ 영탁도 “제가 5년 가까이 갔던 길거리 떡볶이 집에 이찬원을 데리고 갔더니 그제야 제가 가수인 줄 아시더라. 떡볶이를 많이 주셨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부끄럽게 웃었다.
전 국민적 사랑과 관심 속에 3개월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3인방은 앞으로 전국 투어 및 해외 공연 등 애청자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스케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영웅은 “제 노래로 용기와 사랑을 드리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탁은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릴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요즘 코로나로 많이 고생하시는데 저희가 여러분들의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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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9'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