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았다.
16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와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현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이 나오는데 보스를 여자로 하자면서 신현준이 나를 추천했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다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예전에 드라마 '아스팔트의 사나이'에서 엄마의 연기를 처음 봤다. 그때 엄마가 연기를 다 씹어 드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의 4탄까지 찍었다. 얘가 나를 먹여 살렸다"라고 말했다. 김수미의 말을 들은 신현준은 "그렇다"라고 인정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를 하고 싶은데 엄마가 더 이상 할머니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인터뷰를 하셨더라. 그래서 편지를 쓰고 대본을 가지고 직접 엄마를 찾아갔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대본을 보는데 내가 빠져들었다. 마지막으로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엄마가 없었다면 '맨발의 기봉이'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예전에 밥차가 너무 질렸다. 그래서 같이 마을로 내려갔다. 마을에 가면 사람들이 집 앞에 있는 바다에 가서 미역을 따서 밥 싸주고 그러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한끼줍쇼'가 사실 우리가 원조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신현준은 친한 동생에게 김수미의 국밥을 먹이고 싶다며 '연예가중계'의 리포터 김태진을 호출했다. 김수미는 "태진이가 보는 신현준과 정준호는 어떤 관계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진은 "비즈니스 같다"라며 "둘이 연락을 안한다. 서로 영화 개봉할 때, 음식 같은거 보낼때만 SNS에 올린다. 그래서 오래 가는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태진은 "'연예가중계'가 없어진다는 걸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멘붕이었다. 두 달 내내 술을 마셨다. 마지막 인터뷰를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현준이형의 코에 마이크를 넣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신현준은 "이 친구가 리포터할 때 많이 힘들어했다"라며 연예대상 당시 김태진의 수상소감을 이야기했다. 김태진은 "내가 수상소감을 하고 형이 안아주는데 꺼이꺼이 울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게 다 녹고 형의 품이 엄마 품 같았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가진거에 비해서 잘된 애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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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