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에서의 부상으로 결국 춤을 출 수 없게 되면서 슈퍼주니어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77억의사랑' 에는 예비신랑 박성광이 출연했다.
유전병으로 희귀 질환에 걸린 영국 남친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한국인 여자의 사연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미즈키는 결혼은 가족끼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느 순간 힘든 순간이 왔을 때 남자가 그런 가족들을 보면서 더 힘들어 할 거같기 때문에, 지금 남자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했다.
조셉도 이에 동의하면서 나때문에 생길 피해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보면 그가 생각했던 세계 전체가 무너질거라고 했다. 조셉은 여자친구가 이런 병에 걸려서 이별은 선택한다면, 곁에서 친구로서의 지원은 끝까지 하겠지만, 남자친구로는 있지 않을거라고 했다.
김희철은 과거 큰 교통사고로 다리에 부상을 겪었고, 최근에 다리를 더이상 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슈퍼주니어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야기를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10년동안 같이해온 팀이고, 멤버들은 "춤을 안 춰도 괜찮다"고 설득했지만, 피해를 주기 싫었다면서 남자의 선택을 지지했다.

조셉은 사연을 읽었을 때 "제 이야기 인 줄 알았다"면서 자신도 '유전성 강직석 하반신 마비'라는 유전병을 갖고 있다고 고백 했다. 어렸을 때 증상이 시작되면 심해지지 않는데, 발병이 늦으면 더 심각해진다는 조셉. 당시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주가 나에게 준 책임이 뭔지를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고. 당시 여자친구는 한국에 있었고, 조셉의 곁에서 끝까지 도와주려 했지만 결국 조셉은 그녀를 포기했다.
조셉은 원래 가정을 이루는 것과 결혼에 대한 꿈이 많았다. 하지만 유전병을 가졌다는 걸 안 뒤에 모든 걸 포기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신동엽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면서 그를 위로했고 조셉은 울먹이면서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줄리안은 암투병중인 이모를 위해서 좋아하는 오케스트라의 무대를 준비한 이모부 이야기를 하면서 이내 눈물을 보였고, 결국 중요한 건 시간의 양보다 질이라고 여자의 의견을 지지했다. 이내 울음을 터트리는 조셉. 지난주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면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시는 순간에 나에게 전화하셔서 나를 위로해주셨다고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희철은 "줄리안이 여자분 편을 드는 것도, 조셉이 남자분 편을 드는 것도 너무 이해가 간다"면서 둘을 위로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77억의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