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요정’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각각 진(眞), 선(善), 미(美)를 차지한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뉴스9’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지난 16일 생방송 된 TV조선 ‘뉴스9’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고 이렇게 뉴스에도 나오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생방송으로 편성된 ‘미스터트롯’에서 세 사람은 1위, 2위, 3위에 해당하는 진, 선, 미를 차지했다. 무대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임영웅은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에게 절을 올렸다.
임영웅은 “제가 좋은 상을 받을지 상상도 못 했고, 이렇게 9시 뉴스까지 나올지도 몰랐다”라며 투표에 참여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마스터 총점(50%), 대국민 응원투표(20%), 실시간 국민투표(30%)를 모두 합친 종합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쏟아진 유효 투표수(542만 8900표) 중 137만4748표(25.32%)를 받아 1200점을 받았다. 마스터 총점은 1890점, 대국민 응원투표는 800표로, 총점은 3890점(4000점 만점)이었다.

선을 차지한 영탁은 “‘뉴스9’가 (미스터트롯)무대보다 더 떨린다.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뉴스에 나오게 됐다.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영탁은 마스터 총점 1882점, 대국민 응원투표 780점, 실시간 국민투표 863.30점(98만9020표)을 받았다.
미에 오른 이찬원은 “저 역시도 무대보다 뉴스가 더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경쟁 상대가 누구였느냐”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서로의 장점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임영웅은 “영탁이 형은 시원한 목소리와 무대 매너, 밝은 표정이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거 같다”고 칭찬했다. 이찬원에 대해서는 “동생이지만 구수한 목소리,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꺾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탁도 같은 질문에 “‘미스터트롯’을 통해 저희 모두가 성장했다. 저는 트로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두 사람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같이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저는 영웅이 형을 보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자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고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영탁에 대해서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형을 알게 됐다”며 “형들 모두 존경한다”고 했다.
경연을 진행하면서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이찬원은 “저는 100인 오디션까지만 올라가고 싶었다. 근데 제가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꿈은 무엇일까. 임영웅은 “저도 제 노래로 용기와 사랑을 드리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탁은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릴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요즘 코로나로 많이 고생하시는데 저희가 여러분들의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우승자들을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며 다음 달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purplish@osen.co.kr
[사진] TV조선 '뉴스9'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