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가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고백했다.
임채무는 "8년동안 무명생활을 했다. 사실 나는 포기하고 이민을 가려고 했다. 다 준비해둔 상태였다"라며 "촬영장에 갔는데 옆에 어떤 사람이 화장실에서 아뢰오라는 말을 몇 번이나 연습하고 있더라. 그 사람을 보니까 내가 그만큼 노력을 했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임채무는 "안되면 되게 하라. 그게 바로 해병대 정신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채무는 "남자는 반드시 군대를 가야한다. 그 시기는 부모님에게도 못 배우고 학교에서도 못 배운다"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나는 이대근씨와 연기하다가 고막이 나간 적이 있다"라며 "이대근씨가 아버지였고 내가 아들이었다. 고막이 나갔다고 했는데 연기인 줄 알고 계속 때리시더라. 결국 병원을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임채무는 유명 배우들의 대사 소환 비법을 공개했다. 임채무는 "모 배우는 헛기침을 많이 한다"라며 "어떤 배우는 대사를 써놓는 사람들이 있다. 눈을 찌푸리고 아래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정수는 "아이스크림 CF때문에 젊은 팬들이 많이 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임채무는 "처음 CF 전화가 왔다"라며 "모레노 심판을 하라고 해서 캐스팅을 잘못했다고 그랬다. 근데 나를 꼭 해야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모레노 심판을 보면서 연습했다. 머리도 내가 만들어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채무는 "11월이라서 너무 추웠다. 나는 안에서 난로 불을 쬐고 있는데 다른 배우들은 밖에서 떨고 있더라. 그래서 나가서 같이 뛰자고 했다. 그래서 그 배우들을 웃기려고 뛰었던 게 바로 그 장면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임채무는 "그때 감독이 나한테 이런 걸 하라고 했을 때 안된다고 했다. 그때 내가 SBS의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회장님 역을 하고 있었다. 진중한 역할이었는데 그게 나가면 안되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지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딸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렇게 뛰는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 엄청 화가 났다. 근데 그 다음해에 광고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채무는 "그때 그 광고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몇 년 정도 CF를 찍지 않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임채무는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언급했다. 임채무는 "110억 정도 투자했다"라며 "하루를 36시간처럼 살았다. 다들 나보고 바보라고 했다. 그때 이주일 형이 나한테 뭐라고 했다. 그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임채무는 "아침에 문을 열면 아이들이 날 보며 반갑게 뛰어와주는 게 좋았다"라며 "옛날에 그 곳이 촬영지였다. 앞에 계곡이 있었는데 온 가족이 다같이 놀러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채무는 "오후 되면 난리가 났다. 어른들이 계곡에서 술 한 잔 하고 깽판을 치는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왜 아이들이랑 와서 저럴까. 나중에 내가 유명한 배우가 되면 여기에 꼭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공원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채무는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야외에 있으면 아이들이 오지 않는다. 놀이공원을 실내로 개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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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