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정, 장영란이 가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하정과 장영란이 게스트로 등장해 긍정 에너지와 수다로 옥탑방을 꽉 채웠다.
이날 이하정은 남편 정준호와의 첫만남 이야기를 꺼냈다. 이하정은 "남편을 만나러 갔다. 말도 천천히 하고 말도 길더라. 듣고 있으니까 너무 졸렸다. 너무 피곤한 상황이었다. 촬영을 하고 헤어졌는데 이틀에 한 번씩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영란은 "하정씨가 기다리면서 책을 봤다고 하더라. 그 모습이 예뻤다고 하더라. 내가 하도 들어서 다 안다. 그리고 나서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만났는데 부모님을 설득해서 순식간에 결혼을 허락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대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퀴즈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생긴 '오스카의 저주'를 맞추는 것이었다. 정답은 장영란과 이하정이 동시에 "이혼"을 외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답이었다.
송은이는 "만약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할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하정은 "장영란씨는 징크스를 이겨낼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나는 과감하게 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나는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정은 "난 받을거다. 받고 가정을 잘 지키겠다. 저주의 예외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하정은 정준호의 루틴에 대해 언급했다. "남편도 작품에 들어가면 캐릭터 분석을 하니까 예민해진다. 매일 6시에 일어나서 뜨거운 물 3컵을 마신다. 그리고 매일 운동을 하고 온탕, 냉탕을 왔다 갔다 한다. 그걸 하는 걸 아니까 그 루틴을 깨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정준호씨가 스카이캐슬 대본을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라고 리액션했다. 이에 이하정은 "남편이 스카이캐슬 대본을 보고 너무 놀라서 절대 아이를 이렇게 키우지 말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토크가 길을 잃었다. 어쩌다 스카이캐슬 얘기가 나온거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퀴즈는 '소염진통제를 먹는 동안 이것을 하면 진통제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였다. 이에 장영란은 한의사인 남편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장영란의 남편은 전화를 받자 마자 "우리 예쁜이"라고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예쁜이라고 하는 건 짜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의 남편은 "10년정도 하면 자동으로 나온다. 군인들이 관등성명 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