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화를 가리는 ‘2020 래지 어워즈’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취소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불명예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16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뮤지컬 영화 ‘캣츠’가 10개 부문 중 주요 부문 6관왕에 오르며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 중 최악의 작품으로 꼽혔다.
‘워스트 픽처’를 비롯해 레벨 윌슨이 워스트 서포팅 여배우에, 제임스 코든이 워스트 서포팅 남배우에 올랐다. 또한 워스트 스크린 플레이 불명예도 ‘캣츠’에게 돌아갔고 워스트 스크린 콤보도 ‘캣츠’의 차지였다.
특히 영화 ‘킹스 스피치’와 ‘레미제라블’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톰 후퍼 감독마저 ‘캣츠’로 워스트 디렉터 상을 받아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캣츠'는 전 세계 최고의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으로 탄생시킨 대작이다. 톰 후퍼 감독과 뮤지컬계의 레전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조우해 새로운 뮤지컬 장르 영화에 도전했다.
영화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과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배우와 스타들이 출연했다. 톰 후퍼 감독은 개봉 직전 내한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까지 건넸지만 최악의 영화 6관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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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