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워 머신 역을 맡은 배우 돈 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돈 치들은 16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항공사를 비롯, 다른 사업들을 강력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질 것이다”라는 트윗을 남기자 이를 리트윗했다.
그리고는 “중국 바이러스? 와우. 여전히 상황 파악이 안 되지?”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메시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또한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라고도 표현했던 바다.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를 에둘러 디스한 셈이다.
그러나 WHO는 질병 이름에 특정 지역·사람·동물 이름 등을 쓰지 못하도록 규정해 ‘우한 바이러스’가 아닌 코로나19로 통칭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돈 치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돈 치들은 2013년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2012년 블랙릴어워즈 남우조연상 등을 받은 미국 대표 흑인 배우다. 국내에서도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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