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측 "김희철 탈퇴 NO, 방송 편집상 오해 소지..앨범・콘텐츠 그대로 참여"[공식]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3.17 15: 15

 슈퍼주니어 측이 김희철은 여전히 멤버라고 강조했다.
슈퍼주니어 소속사이자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J레이블 측은 17일 OSEN에 "김희철은 무대에만 서지 못할 뿐 앨범 및 콘텐츠에 그대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SJ레이블  측은 "김희철은 여전히 슈퍼주니어다. 편집상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희귀 질환에 걸린 영국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인 여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김희철은 남자친구의 편을 들면서 "이게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여자친구를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로 본다면"이라며 자신의 상황과 비교했다.
김희철은 "제가 14년 전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왼쪽 다리가 다 부러졌다. 더 이상 뛰지도 못하는데, 그러면서도 무대 활동, 콘서트를 했다. 6~7년 전쯤에 다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앞으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나중에는 아예 못 걸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이야기를 듣고 멤버들과 이야기했다. 이 (사연 속) 남자분과 느낌이 비슷한데, 더 이상 팀 활동을 못하고 난 댄스가수로 수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우리가 10년을 같이 했고, 형이 무대에서 춤을 추던 안 추던 뭔 상관이냐. 우리 다 같이 가자, 우리 이겨낼 수 있어'라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멤버들이 너무 고마웠지만, 더 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여기까지 하고, 난 다른 쪽에서 열심히 살아보겠다' 해서, 어떻게 보면 전 (슈퍼주니어를) 떠난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슈퍼주니어 활동 중에 교통사고로 왼쪽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치료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슈퍼주니어 활동에서는 앨범 녹음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만 참여 중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77억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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