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역주행 신화"…가호, 신곡으로 노리는 정주행 '시작'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17 17: 12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가수 가호가 신곡으로 정주행을 노린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Part.2 '시작'은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니, 플로 등 타 음원 사이트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작’은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꿈꾸는 박새로이(박서준)와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 자유를 좇는 단밤 식구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시원한 사운드에 담아낸 곡이다.

지난 2월 1일 발매된 '시작'은 81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이태원 클라쓰' 4회 만에 전 음원 사이트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OST '시작'까지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OST 맛집'으로 통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다수의 히트곡을 OST로 보유하고 있다. 가호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뷔, 하현우, 김필, 윤미래 등 믿고 듣는 음원 강자들이 대거 참여해 OST 라인업을 빛냈다.
이 가운데 가호의 '시작'이 발매 한 달여 만에 역주행하며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반환점을 돈 '이태원 클라쓰'의 스피디한 전개와 곡의 분위기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와 더불어 희망찬 '시작'의 가사와 가호의 청량한 음색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호의 역주행은 이미 예견됐다. 가호는 데뷔 전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 '내게 와' 작곡으로 시작, '황후의 품격' OST '끝이 아니길', '내 뒤에 테리우스' OST '그렇게 가슴은 뛴다', '시간' OST '시간' 등 다수의 OST에 참여했다. 
2018년 PLT EP 앨범 'PLANETARIUM CASE#1'으로 데뷔한 가호는 'FLY' 'Pink Walk' 등을 발표하며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이와 더불어 가호는 시원한 보이스와 깔끔한 창법을 선보이며 신인답지 않은 완성형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시작'의 역주행은 가호의 OST 참여 경험, 뛰어난 가창이 낳은 결과물인 셈이다. 가호는 "모든 게 너무 감사하다. '이태원 클라쓰' 배우 한 분 한 분 모두 다 팬인데 배우분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제가 부른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격스럽고, 꿈만 같다고 느끼고 있다. OST '시작'과 함께 3월 말에 나오는 제 싱글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가호는 이달 말 새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더욱이 관심을 모은다. 가호는 이미 '시작'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흥행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가호가 신곡을 통해 이번에는 정주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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