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학폭 주장 글쓴이 "'사실무근' 입장 잔인해..법정공방 감당할 것"(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17 17: 22

'하트시그널3' 출연자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쓴이가 제작진의 입장을 반박하는 입장을 다시금 밝혀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한 입장문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해당 글쓴이는 '하트시그널3' 한 출연자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린 글에서 "제가 게시하는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모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됐다"라며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분명히 말씀드린다.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당사자 G는 지인들 뒤에 숨어 저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다. 채널A 측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 역시 저에게는 어떤 것도 물어보지 않고 G와 그 주변 친구들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불완전한 자료"란 주장을 재차 이어갔다. "만일 G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널A를 향해서는 "한 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6일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최근 출연자들에게 있던 의혹에 입장을 밝힌 바.
'하트시그널' 측은 출연자 인성 논란과 관련,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라며 최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어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고 했으나 원문이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의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를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출연자에 대해서도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상에 복귀해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하트시그널’은 시즌1부터 시즌2까지 방송중 혹은 종영 후 출연자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져왔다. 
한편 시즌3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다음은 글쓴이 전문
안녕하세요. 며칠 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는 G양에 대한 글을 작성했던 글쓴이입니다. 
해당 글에는 제가 겪었던 일 중 일부만이 묘사된 것이며, 제가 게시하는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모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지금 당사자 G는 지인들 뒤에 숨어 저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채널A 측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 역시 저에게는 어떤 것도 물어보지 않고 G와 그 주변 친구들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불완전한 자료입니다. 만일 G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채널A 측에도 말씀드립니다. 한 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G는 방송사와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지만, 저는 그저 개인일 뿐입니다.
기자들과 매체들을 동원해 기사를 쓸 수도 없는 일개 개인이기 때문에, 네이트판이라는 창구를 통해 저의 억울함과 고통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 글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때까지 절대 자의로는 삭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nyc@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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