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학폭 논란ing..채널A "사실무근" 입장에 "법적공방 불사" 반박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17 19: 07

채널A '하트시그널3' 측이 출연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 출연자의 학폭 논란을 주장했던 폭로자가 반박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시3) 왕따가해자가 출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걔한테 어릴 때 괴롭힘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니"라며, 한 출연자가 학교 폭력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글쓴이는 자신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출연자에 대해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온 능력자에 모델 대회 출신으로 외모까지 겸비한 엄친딸'이라고 특정지었다.

앞서 '하트시그널3'는 승무원 출신 출연자의 인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바. 이에 학교 폭력 폭로까지 더해지며 출연자 논란은 더욱 확산됐고, '하트시그널3'를 향한 우려는 더욱이 커져갔다. 
잡음이 사그라들지 않자, '하트시그널3' 측은 지난 16일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최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쓴이와 채널A 측의 진실공방이 발발한 셈이다. 이에 학폭 논란을 최초로 제기한 당사자는 같은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한 입장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글쓴이는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됐다"며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그는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만일 G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또 채널A에게는 "한 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하트시그널3'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학교 폭력 논란을 주장하는 네티즌이 어떠한 법적 공방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트시그널3' 측이 조속히 논란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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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트시그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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