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에서 안지호가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연출 이정흠, 극본 김은향)'에서 여전히 은호(안지호 분)이 혼수상태인 가운데 차영진(김서형 분)은 자신이 은호를 만나고 간 날, 서상원(강신일 분)이 은호를 찾아갔을지 추측했다. 선우(류덕환 분)는 영진에게 직접 은호 노트에 천사그림 그려졌던 수업날짜를 알려주겠다며 찾아가겠다고 했고, 영진과 함께 만나기로 했다.
장기호(권해효 분)는 숨어다니는 신세가 됐다. 상호가 매수한 교회 관리인이 그를 숨겨줬던 것. 기호는 갑자기 은호를 만나야 된다면서 "그 아이는 내 생명의 은인, 무거운 짐을 맡겼다, 찾아와야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크게 보상받을 것"이라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상호는 장기호가 왔다간 교회 흔적을 찾았고, 그가 어디에 숨었을지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차영진과 이선우가 함께 다니는 것을 거슬려했다.

영진은 선우에게 민성(윤재용 분)이 운전기사까지 합세해 은호와 접촉했다고 했다. 선우는 민성이 학교폭력을 가했을지 추측, 영진은 "괴롭힌 쪽은 민성이 아니라 은호"라며 목격자가 남긴 말에 물음표를 남겼다.
동명(윤찬영 분)은 선우를 찾아갔고, 선우는 윤희섭(조한철 분)을 찾아갔다. 선우는 은호를 호텔로 데려간 범인이 있을 거라면서 그 범인은 하민성의 운전기사인 최대호일 가능성을 전했다.
선우도 자신을 찾아온 은호를 떠올렸다. 은호가 자신있는 과목임에도 시험지에 답을 쓰지 않았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은호는 선우에게 '답이 보였다'고 말했었다. 알고보니 민성의 반석차를 올려주기 위해 은호가 시험을 일부러 망친 것이다. 선우는 당시 등수를 확인한 후 이 사실을 눈치챘다.
그 사이, 영진은 최대한이 싸늘한 주검으로 매달려있던 현장을 다시 찾아갔고, 그 곳에서 사건을 수색했다.
영진은 최대호의 살인사건에 대해 "자살이 아니야, 살해당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기호를 숨겨준 교회 관리인은 동명을 찾아갔다. 동명에게 은호를 아는지 물으면서, 기호에게 연락을 달라며 그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마침 지나가던 희섭이 이 모습을 목격했고, 장기호랑 연락이 되는지 물었다.
그는 "기호가 사정이 있어 몸을 숨기고 있다, 어디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장기호가 말하지 말라 당부했다며 상호에겐 비밀이라 했다. 게다가 장기호가 아는 아이가 고은호란 사실까지 폭로, 희섭은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물었고, 그는 "생명의 은인이라더라"며 모든 사실을 전했다.
영진은 공범 유력 용의자인 케빈정을 심문조사했다. 그는 밀레니엄 호텔에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며 줄다리기 수사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선우는 CCTV를 통해 시험지 유출이 된 사실을 확인, 민성의 점수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희섭에게 전했으나 실망스러운 답변만 받았다.

선우는 은호가 시민을 구해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영진에게 전했고, 영진은 은호가 어떤 시민을 구했는지, 또 은호가방이 사라진 날도 이 날일 것이라 추측했다.
선우는 CCTV 속에서 은호가 구한 사람이 장기호인 것을 발견, 영진에게 "내가 아는 교회사람"이라 말했고, 영진은 신생명교회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챘다. 선우는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서상원과 형제처럼 지내던 사람"이라 말해 영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희섭이 은호 병실을 서성거린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상호가 은호를 찾아갔다. 상호는 "은호야 꼭 깨어나야해, 그러면 아저씨가 다시 데리고 올게"라며 살벌한 엔딩을 그렸다. 상호가 떠난 후, 은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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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