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자신이 저주의 숲에 태그 되었다는 사실에 결국 모든 걸 실토한 셈이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방법' (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환)에는 포레스트의 상장 행사가 시작 된 가운데, 정성준(정문성 분) 이 마지막 심문을 시작했다.
정성준은 이환을 마지막으로 심문했다. 당신네들 포레스트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민정인까지 고문해가면서 일을 처리했을까 생각했다는 정성준. 그의 생전 진술 영상을 재생시켰다. 민정인은 분명히 뭔가를 알고 있었고 그걸 당신들은 누설할까봐 겁이 나지 않았냐는 말에 이환은 "재미있는 얘기인 거 같다"면서 시덥잖게 바라봤다.

이어 지는 진술은 이환과 내부적으로 은밀하게 나눈 양진수형사의 진술이 이어졌다. 만년필 뚜껑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양진수를 데려간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는 정성준의 말에 이환은 입을 다물었다. "모든 걸 종합해보자면, 진종현은 악귀가 든 사람이고 오늘 상장하면서 포레스트로 악귀를 옮겨가고 그 악귀는 저주의 숲에 태그된 모든 사람들을 죽이려고 할거거든 "
기가막힌 이야기라는 이환의 말에 정성준은 "그럼 너는 이걸 믿었어? 아니면 그냥 망상증에 걸린 진종현이 시키는 일이니까 한거야"라고 물었다. "나는 나한테 이익이 되는지만 생각해'라는 이환의 말에 정성준은 저주의 숲에 널 태그했다면서 화면을 띄웠다. '이환'이라는 이름으로 태그된 저주의 숲이 등장했고,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이환.

"이게 무슨 짓이야"라는 말에 정성준은 코딩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빨리 내려달라고 해야겠지 않냐며 그를 자극했다. 상장까지는 한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 그럼 한시간 뒤에 네가 죽는지 아닌지 보자는 정성준의 말에 이환은 코딩담당자의 이름을 댔고, 담당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저주의 숲에 태그 됐으니 당장 내리라고 지시했다. "그럴리가 없다"는 말에 "빨리 시작하라"는 이환. "태그가 없다"는 말을 듣자 이환이 "뭐하는 짓이야"라고 분개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방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