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이 '악귀'가 빠져나간 숙주 성동일의 죽음과 함께 정지소는 몸 안에 악귀를 가둬 희생한다는 내용으로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방법' (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환)에는 산에서 진종현(성동일 분)과 백발의 도사가 만나면서 최종회를 시작했다.
서로 합장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백발 도사가 그를 신규 상장 전까지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인사를 올렸다. 부적이 가득 붙은 차 안. 한 청년이 차가 출발 하기 전에 창문 밖으로 부적 한장을 더 붙였다. 임진희(엄지원 분)는 다시 충정일보 사무실로 향했다. 상장 취재를 직접 가겠다는 말에 후배가 그에게 기자 프레스 카드를 건넸다.
오늘 방법할 것을 기억해낸 임진희는 후배에게 "너 진짜 괜찮은 기자라는 거 알지"라는 말을 건넸고, 후배는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왜그러냐"고 물었다. 차에 돌아와 백소진(정지소 분)에게 갈아입을 옷을 건네는 임진희 맨날 빨간 후드만 입고 있어서 몰랐는데 이 색이 잘받는다면서 백소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늘 모든걸 다 끝내자는 임진희의 말에 백소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장회의에 참석한 이정훈(권율 분). 거대 악귀를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이하게 바라봤다. 이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백소진과 임진희 , 행사장 한 가운데 설피된 나무를 보면서 "저 나무.."라고 말을 흐렸지만 이내 "뭔지 알겠어?"라는 임진희에게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백소진은 산에서 본 경호원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있다는 걸 눈치 챘고, 그들이 점점 다가온다는 걸 느꼈다. 황급하게 자리를 피하려는 두 사람. 기이한 구조물 뒤에서 간신히 경호원을 따돌렸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상장까지 한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표시하는 전광판의 시계. 정성준은 이환을 마지막으로 심문했다. 당신네들 포레스트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민정인까지 고문해가면서 일을 처리했을까 생각했다는 정성준. 그의 생전 진술 영상을 재생시켰다. 민정인은 분명히 뭔가를 알고 있었고 그걸 당신들은 누설할까봐 겁이 나지 않았냐는 말에 이환은 "재미있는 얘기인 거 같다"면서 시덥잖게 바라봤다.

한밤 중, 평상에서 홀로 술마시는 석희를 부르는 백소진. 석희는 "네 잘못이 아니다"면서 울기 시작했다. 덩달아 눈물을 흘리는 백소진. 이내 석희가 사라졌고, 울고있는 어린 소진을 껴안는 임진희. 백소진은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저주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저주를 하면 제 마음에 찌르르하는 소리가 들려요. 언니 제가 악귀를 잡았어요. 저는 언니 방법 못해요. 이 악귀는 제가 영원히 잡고 있을게요. 그러니까 언니는 깨어나요." 라는 백소진. 이내 방법에 걸렸던 모든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백소진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 달 뒤 소파에 앉아서 진종현의 돌연사와 포레스프 상장 취소 소식을 뉴스로 듣는 임진희. 정성준과 함께 백소진이 한달 째 의식 불명으로 누워있는 보육원을 찾았다. 심박도 신체도 정상인데 이상하게 의식이 불명이라는 관계자의 말에 임진희는 "악귀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거다"고 하면서 백소진에게 "모든 걸 너 혼자 다 짊어지려 하지마"라고 하소연했다. 이내 눈물을 흘리는 백소진은 임진희가 떠난 뒤 홀연히 침대에서 사라져 시즌2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 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anndana@osen.co.kr
[사진] tvN '방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