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개봉을 연기한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은 17일(현지시각)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와 극장 폐쇄 때문에 ‘블랙 위도우’가 5월 1일 개봉을 연기했다. ‘블랙 위도우’는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개봉을 연기한다”라고 보도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5월 1일 북미 개봉 예정이었다.
결국 ‘블랙 위도우’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게된 셈이다. 당초 이 작품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오는 5월 개봉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개봉을 연기하게된 것.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인 펜데믹을 선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디즈니는 앞서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의 개봉 연기를 결정했고, ‘인어공주’와 ‘피터팬과 웬디’ 등 영화 촬영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이로써 ‘블랙 위도우’도 ‘007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후쿠나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 등과 함께 개봉을 미루게 됐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전 세계 개봉을 내년 4월로 연기한 바 있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을 시작으로 ‘더 배트맨’,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아바타’, ‘신비한 동물사전3’ 등의 촬영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미국 영화계 폐쇄된 상황. 북미 박스오피스 역시 최근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비상이 걸린 상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