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싸움..마마 중국으로 돌아가나[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8 09: 28

 방송인 함소원이 시어머니의 실수로 남편 진화와 사소한 갈등을 겪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진화의 어머니가 일을 벌여 며느리의 눈치를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함소원은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를 일상복으로 입어 MC들로부터 “드디어 새 옷이 나타났다”는 칭찬을 들었다. 이에 “하도 뭐라고 해서 옷장을 보니 저 옷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신을 위한 사치는 하지 않는다는 함소원의 절약 정신이 빛을 발한 것이다.

함소원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개원이 연기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바빠서 까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워낙 대세라 요즘 일이 많다”는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함소원은 “그날 일이 있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딸은 물론 옆집에서 놀러온 두 아이를 맡기고 잠시 외출을 감행했다. 사건은 이때 벌어졌다.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딸기를 씻어준 시어머니는 아이들과 물감을 넣은 물총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벽과 바닥, TV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물감이 묻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함소원은 경악했다. 이윽고 집으로 돌아온 함소원은 울상을 지으며 “이게 뭐예요”라면서 화를 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말려야지 같이 놀면 어떡하냐”고 시어머니를 타일렀다. 두 사람은 30분 넘게 물감이 묻은 바닥과 벽, 소파를 닦으며 청소를 이어갔다.
함소원은 속상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 언제 오냐”고 대놓고 화풀이를 시작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눈치를 보느라 의기소침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벽이 왜 이러냐, 바닥은 또 왜 이러냐”고 어머니에게 물으며 궁금해했다. 이에 함소원은 “하루 종일 어땠는 줄 아냐. 쓸고 닦고 하루 종일 힘들었다”며 “어머니는 해맑으시다. 못 견디겠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어 “매일 나갔다 오면 이렇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진화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난 이미 충분히 노력했다”는 함소원의 말에 “당신 일하는 데만 노력했겠지”라 “엄마랑 서로 맞추려고 노력한 게 없다”고 한 것. 그러면서 “이런 건 새로 사면 된다”며 “엄마한테 말해라. 나한테 말하지 말고”라고 맞섰다. 방에서 아들 내외의 말다툼을 들은 시어머니는 “싸우지 말아라. 내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했다.
함소원은 “비행기표를 사겠다”며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에 진화는 “곧바로 사냐.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 장모님이 오셔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내가 이러면 어떻겠냐”고 아내를 이해하지 못 했다. 사소한 일에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낸 것이다. 
함소원은 단호하게 “어머니 짐 싸는 거 도와 드리라”고 진화에게 말해 씁쓸한 표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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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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