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TV시리즈의 배우 라일 와고너가 사망했다. 향년 84세.
1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일 와고너는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암이었다.
와고너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서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기업가, 배우인 라일 와고너가 17일 84세의 나이로 아내와 함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고(故) 라일 와고너는 1967년 아나운서로 시작해 ‘캐롤 버넷 쇼’를 7년 동안 진행했다. 배우 아담 웨스트가 출연했던 ‘배트맨’에서는 주역으로 최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린다 카터가 주연한 ‘원더우먼’의 TV시리즈에서 스티브 트레버 역을 맡아 4년간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후 ‘꿈꾸는 낙원’, ‘살인특급’, ‘위자드 오브 더 데몬 스워드’ 등에 출연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CBS ‘캐롤 버넷 쇼’ 50주년 스페셜에 출연하기도 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