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박인제 감독 "전지현, 시즌3 출연? 김은희 작가 몫이라 생각"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8 14: 03

‘킹덤2’ 박인제 감독이 후반부 깜짝 등장한 전지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2’ 인터뷰에서 박인제 감독은 배우 전지현의 등장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에 이어 ‘킹덤2’는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배우 전지현이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루즈앤라운지’ 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약 1년의 기다림 끝에 공개된 ‘킹덤2’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허준호를 비롯해 박병은, 김태훈, 여기에 후반부 깜짝 등장한 전지현이 더해지며 탄탄해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전지현이 ‘엔딩요정’으로 등장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반역자의 신분으로 궁을 떠났지만, 백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양으로 향하는 창(주지훈)과 이를 막아서기 위해 더욱 그를 몰아붙이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역병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비(배두나)가 이끄는 서사에서 전지현은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하며 시즌2를 마무리했다.
전지현의 등장을 두고 시즌3는 그가 이끄는 게 아니냐는 추측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떡밥이 던져진 만큼 ‘킹덤’ 팬들은 시즌3 제작 소식을 고대하고 있다.
박인제 감독은 “영화 작업만 했었고, 드라마 장르는 처음 접하다보니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드라마라는 장르에 부합하는 방식이 무엇일까 되게 많이 고민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영화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에서 보는 형태라면, 드라마는 보다가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형태다. 관객들을 끝까지 잡는 방법을 고민하다 각 에피소드의 엔딩이라고 생각했고,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으로 만들어야하는게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전지현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거시적인 결과물이다”며 “촬영 분량은 짧고, 특별 출연이라서 촬영이 모두 끝나고 제일 마지막에 그 장면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인제 감독은 “시즌1을 겪은 스태프가 대다수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서 촬영에 임했다. 전지현의 장면만 찍으면 촬영이 끝나니까 다들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인제 감독은 “시즌3도 말하기 조심스럽다. 시즌3 역시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다. 시즌3를 바라보는 내 입장은 ‘킹덤’에 대한 팬심이다. 전지현이 시즌3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어린 왕이 어떻게 될 것인가, 새로 등장한 훈련대장 등은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에 대한 건 모두 개인적인 내 상상이다.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김은희 작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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