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팝핀현준이 목 디스크 진단을 받고 어머니와 의견 다툼을 벌였다.
이날 팝핀현준은 아침부터 목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팝핀현준은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팝핀현준은 시술을 받고 집에 왔지만 어머니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해서 팝핀현준의 상태를 궁금해했다. 어머니는 거듭 질문했지만 팝핀현준과 박애리 모두 함구했다. 결국 어머니는 박애리를 몰래 호출했다.
어머니는 "아까 병원 다녀온 거 현준이 앞이라서 말 안 한 거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어 어머니는 팝핀현준이 끼고 있던 목 보호대를 꺼냈다.
어머니는 "처음에 봤을 땐 목베게인 줄 알았다. 근데 다시 생각해서 보니까 가슴이 철렁하더라. 목 보조장비였다. 쉽게 볼 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애리는 팝핀현준이 목디스크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박애리는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하는데 현준씨가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격노한 어머니는 "그게 숨긴다고 숨겨지냐. 그럼 나는 너희에게 뭐냐. 밥해주는 아줌마냐"라고 말했다.

결국 어머니는 팝핀현준을 불러 "당장 수술 날짜를 잡아라"라고 으름장을 놨다. 팝핀현준은 "목 살리려고 인생이 끝난다. 난 수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수술 안하면 엄마 꼴 난다. 아픈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이어 팝핀현준은 "몸을 쓰는 사람이 수술을 하면 어떻게 하냐. 옆에서 수술하라고 닦달하면 그게 스트레스다. 내 몸이다. 내가 더 잘 안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가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춤을 추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애리는 "옆에서 제가 관리를 잘 하겠다"라며 "수술이 다가 아닌 것 같다. 춤추는 게 이 사람의 전부인데 어떻게 춤을 추지 말라고 하냐"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본인이 이렇게 좋아하는 일인데 옆에서 나는 춤추지 말라는 얘길 못하겠다. 옆에서 내가 관리를 잘 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박애리는 "저도 병원에서 나왔을 땐 당장 수술 받자고 했다. 하지만 누가 나한테 목소리 못 쓴다고 소리하지 말라고 하면 나도 수술 못한다고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엄마는 경험자다. 아빠가 아플때도 그랬다. 네가 아프면 집안의 질서가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속상한 마음에 "말도 정말 안 듣는다. 앞으로 너네 나한테 아무 얘기도 하지 마라"라고 소리쳤다.
팝핀현준은 "어렸을 때 댄서로서 무시를 많이 받았다. 현역에서 춤을 계속 출 수 있는 선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애리는 "나도 무대에 서는 사람이기 때문에 현준씨가 건강하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현준씨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그만한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명예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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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