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과 조보아가 재회한 가운데 최광일이 복수했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포레스트'에서 강산혁(박해진)과 정영재(조보아)가 오해를 풀고 재회했지만 권주한(최광일)으로 인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날 강산혁은 과거 권주한을 도와 미령산 채굴에 나섰던 업체를 찾아냈다. 강산혁은 "25년 전 미령산 채굴 이후 업체명이랑 다 바꾼 이유가 뭐냐"라며 "조광필이 다시 일하자고 했냐. 그때보다 더 크게 벌 수 있다고 꼬셨냐. 얼마나 준다고 했냐"라고 물었다.
이어 강산혁은 돈 가방을 내밀며 "지금 이 돈을 받고 25년 전 태성이 희토류를 캐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해주면 도와주겠다. 해외에 숨을 곳도 마련해놨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권주한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결국 미령마을 사건을 언론에 터뜨렸다. 알고보니 미령119구조대는 태성이 희토류를 채굴한 후 이를 덮은 땅 위에 만들어진 시설이었다.
정영재는 뉴스를 보고 강산혁이 미령마을과 태성의 비밀을 언론에 터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산혁은 자신이 잠든 사이 정영재가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산혁은 이를 확인하고 바로 정영재가 있는 미령병원으로 향했다. 정영재도 강산혁에게 전화를 걸까 고민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영재는 "당신에게 가려던 길이었다. 뉴스 봤다. 그 익명의 공익제보자 당신 맞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산혁은 "이유가 그거냐. 내가 공공의 이익을 위했기 때문이냐. 보고 싶었다. 날 욕해도 좋으니 그냥 네가 내 눈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미안하다. 당신이 벽을 더 깨부술 수 있도록 내가 도왔어야 했다. 당신을 더 믿었어야했다. 내가 미안하다"라며 "나도 보고 싶었다. 당신이 갑자기 찾아오지 않을까 밤마다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부둥켜 안았다. 정영재는 "다신 어디 가지 마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권주한은 "사건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자"라며 미령병원에 방화를 저질렀다. 병원 안에는 강산혁과 정영재가 있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구하기 위해 불 밖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권주한이 강산혁을 총으로 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포레스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