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팝핀현준, 목디스크 진단… 아내 박애리 "춤 그만두라 할 수 없어" 눈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19 07: 30

팝핀현준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팝핀현준이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시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팝핀현준은 아침부터 아픔을 호소하며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아내 박애리는 병원에 가자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워낙 근육통은 평소에 잘고 산다. 병원에 가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더 아팠다. 그리고 옆에서 아내가 계속 가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병원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담당의사는 "목이 아픈 건 누구나 경험한다. 하지만 손 저림은 누구나 경험하지 않는다. 손이 저리면 목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MRI 검사를 하니까 큰 병이면 어쩌지 싶어서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MRI를 본 담당의사는 팝핀현준에게 "디스크의 진행상태가 너무 심하다. 일반인보다 100년은 더 썼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담당의사는 "가장 심하면 결국 마비가 올 수도 있다. 사실 수술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수술을 하면 춤을 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던 박애리는 눈물을 보였다. 박애리는 "사람들이 현준씨에게 네가 언제까지 춤을 출 수 있겠냐고 한다. 그러면 현준씨는 편견에 맞서려고 한다. 늘 그런 얘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람이 몸을 못 쓴다고 하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애리는 "남편으로서 그냥 춤 안 추면 안되냐고 말해주고 싶지만 이 사람에게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서 할 수 없다. 이 정도 될 때까지 많이 아팠을텐데 혼자서 아프다는 얘기도 안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팝핀현준은 "수술을 받으면 한동안 쉬면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그러고 나면 춤을 출 수 없다. 춤이 없으면 내 인생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이날 시술을 받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던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에게 "절대 엄마한테 얘기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시술 후에도 후배들과 함께 댄스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박애리를 보자 "어디가 안 좋다고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애리는 "남들이 쓰는 것 보다 훨씬 많이 써서 아프다고 하더라"라고 얼버부리듯 이야기했다. 
결국 어머니는 팝핀현준을 만나러 갔다. 어머니는 어디가 아프냐며 아픈 부분을 보려고 했지만 팝핀현준은 "주사 맞으면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팝핀현준이 심각한 상태라는 걸 눈치채고 며느리 박애리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팝핀현준이 목디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하며 "빨리 수술을 받아라"라고 말했다. 과거 어머니는 팝핀현준의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걱정이 됐던 것. 
하지만 팝핀현준은 "수술을 하면 춤을 출 수 없다. 그건 인생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애리 역시 "제가 관리를 도와주겠다. 무대에 서는 사람입장으로 춤을 그만두라고 얘기할 수 없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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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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