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리 살인마 한만평은 특정인의 카리스마에 휘둘려 조종당한 공범이라는 이세영의 프로파일링이 맞았을까.
18일 오후 방송된 tvN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연출 김휘) 에서는 한선미(이세영 분)이 동백(유승호 분)과 함께 지하 벙커에서 한만평을 검거했으나, 진범은 따로 있다는 프로파일링이 나왔다.
한만평 죽은 엄마 명의로 된 땅을 찾았는데 산길의 중턱에 있다는 수사팀의 정보에 한선미가 알거 같다면서 작은 오두막으로 향했다. 그 안에 가득한 담배꽁초. "한만평의 아지트였을까요?"라는 물음에 한선미는 "한선미는 담배 안펴요"라고 했다. 담배꽁초에서 다른 DNA가 검출됐고, 전과자 기록으로 이를 도출할 수 있었다. DNA의 주인은 곽희주 산 중턱의 별장이 아닌 외딴 집에 그가 있었다.
동백이 직무정지에서 풀려났고, 병원에서 탈출한 보현을 찾아냈다. "말했지만 공범같은 거 모른다고 했다"면서 도망치려는 보현의 뒷모습에 대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동백의 말에 보현은 울음을 터트렸다. "거지같은 집에서 자라서 더 거지같은 꼴로 자라난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데"라는 말에 동백은 "누구 잘못인지 몰라 아직 근데 너는 아직 그런 걸 책임 질 나이가 아니야"라고 했다.

곽희주에게 압수수색 영장이 내려졌다는 소식은 동백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제 통화기록과 모든게 다 조회되면 너는 끝난다는 말에 곽희주는 "40일동안 개인방송 했는데 서버도 찾아낸거야?"라고 빈정거리는 곽희주를 보면서 한선미는 "없어, 카리스마가"라고 했다. 그의 뒤에 숨겨진 누군가가 따로 있었던 것.
보현은 다시 동백을 찾아갔다. "그언니 그렇게 죽은 거 다 내탓이라고"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동백에게 전달했다. 동백이 한선미의 수사본부로 향했고, 40일동안 논스톱으로 종교방송을 한 곽희주가 화면에서 사라진 순간은 15분 남짓이었다. 여학생의 기억에서 아무것도 확인한 게 없다는 동백. 결국 곽희주는 무혐의로 풀려났고, "사과는 안해도 돼 다 진리니까"라는 곽희주의 말에 한선미가 돌아섰다. "개죽음 같아도 다 신의 섭리"라는 말에 동백도 돌아섰다. 퇴근하려던 구경탄과 오세훈을 만난 동백은 "피해자의 기억 속에서 들렸던 DVD 속 목소리와 살인이 시작할 때 들렸던 목소리가 서로 달랐다"고 무언가 이상한 게 있다고 했다.

수사 본부로 돌아온 한선미는 '진리'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사진을 찾았고, 이어 김서경 어릴 적 받은 장학금과 이보현이 10살에 받은 장학금 속 사진에 진리라는 단어를 찾아낸 수색본부. 네명의 피해자 모두 10살에 장학금을 받은 재단의 이사장은 박기단. 무당 교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진리하늘성전에 도착한 한선미. 박기단이 성전에서 성도들을 안수하고 있었다. 안수를 받던 성도로 위장한 동백이 자신의 머리를 짚은 박기단의 손을 잡았고, 그 손에서 기억을 읽어낸 동백이 그를 노려보면서 분노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메모리스트' 방송화면 캡처